사진제공|투르드코리아 조직위
2007년 첫 개최된 투르 드 코리아는 지난 11년 동안 국내 자전거산업 발전과 생활체육 저변 확대에 큰 기여를 했다. 또한 대회가 치러지는 전국 각 지역의 관광산업 발전도 이끌었다.
삼천리자전거와 KDB대우증권리서치 조사결과 투루 드 코리아 개최와 함께 국내 자전거산업 매출액은 연평균 10%씩 증가를 계속하고 있다. 그동안 투르 드 코리아가 높은 관심을 받으며 동호인들이 폭발적으로 증가해 자전거산업 전체가 쑥쑥 성장했다.
대한자전거연맹은 2007년 이후 연평균 자전거 동호회 회원수가 38%씩 증가한 것으로 집계했다. 클럽수도 약 15%씩 늘었다.
투르 드 코리아가 국내에서 개최되며 국제사이클연맹(UCI) 등록팀도 증가하고 있다. 2013년 3개 팀이었던 국제사이클연맹(UCI) 등록팀은 올해 7개까지 늘어나며 국내 사이클팀의 국제 경기력이 향상됐음을 보여줬다.
투르 드 코리아는 각 지자체 관광산업에도 큰 역할을 하고 있다. 국민체육진흥공단 집계에 따르면 최근 4년 평균 개최도시의 연간 경제적 파급효과는 약 203억원이다. 대회를 진행하며 각 지역의 일자리 창출에도 역할이 크다.
해외에서의 관심도 높다. 투르 드 코리아는 인터넷으로 생중계되고 있는데 전체 시청자 중 해외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평균 10%를 기록하고 있다.
올해 대회는 30일 전북 군산에서 출발해 천안~영주~정선~충주~서울까지 총 803.8㎞를 달린다. UCI 아시아투어 랭킹 1~8위팀이 모두 참가해 치열한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한국은 KSPO(국민체육진흥공단), 서울시청, 금산인삼첼로, 코레일, 가평군청, LX, 의정부시청 등 7개 팀이 출전하며 이번 대회는 8월 개막하는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국가대표 선발전을 겸해 치러진다.
이경호 기자 rush@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