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일 거친 베테랑 김나리, 롯데 칸타타 오픈 깜짝 선두

입력 2018-06-01 18: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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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제주 서귀포 롯데스카이힐 제주CC에서 열린 제8회 롯데 칸타타 여자오픈 1라운드 중 김나리가 14번홀 티샷 시도 후 타구를 바라보고 있다. 사진제공|KLPGA

첫 날 7연속 버디 등 7언더파 65타
미국·일본 거쳐 지난해 국내 복귀
일본서 통산 2승·KLPGA에선 무관

미국과 일본을 거쳐 한국 무대로 돌아온 김나리(33·메디힐)가 7홀 연속 버디로 제8회 롯데 칸타타 오픈(총상금 6억원) 1라운드 선두에 나섰다.

김나리는 1일 제주도 서귀포 롯데스카이힐 제주 골프클럽(파72·6319야드)에서 벌어진 대회 첫 날 라운드에서 10번홀부터 16번홀까지 7연속 버디를 잡아내며 보기 없이 7언더파 65타를 기록했다. 조정민(24·문영그룹)과 공동 선두에 나섰다.

2003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정회원이 된 그는 2004년 정규투어에 뛰어들었다. 국내에서 뚜렷한 성적을 내지 못하다 2006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으로 진출했다. 2010년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로 무대를 바꿨다. LPGA에서 두각을 나타내지 못한 김나리는 JLPGA에서 통산 2승을 거두는 등 괜찮은 활약을 펼치다 지난해 국내로 컴백했다. 올 시즌에는 2개 대회에 출전했지만 1차례 컷 탈락하는 등 이렇다할 성적을 내진 못했다. 김나리는 KLPGA 무대에서는 아직 우승을 신고하지 못하고 있다.

디펜딩 챔피언 김지현2(27·롯데)가 7개의 버디를 잡아냈으나 3번홀(파4)에서 한 타를 잃어 6언더파 66타로 공동 2위로 2연패를 향한 좋은 출발을 보였다. 이전 2대회에서 연속 2위를 차지하며 상승세를 타고 있는 김아림(23·SBI저축은행)은 버디만 4개를 기록하는 깔끔한 플레이로 4언더파 68타를 때려 공동 20위에 오르며 무난한 첫 날을 보냈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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