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장 기성용 일침 “이게 우리의 현주소, 정신 차려야”

입력 2018-06-01 22:0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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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을 앞둔 한국 축구대표팀(FIFA 랭킹 61위)이 1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FIFA 랭킹 41위)와 평가전을 가졌다. 보스니아전에 출전하며 A매치 100경기 출전을 달성한 기성용이 어머니 남영숙 씨, 아내 한혜진과 딸, 정몽규 회장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전주 | 김종원 기자 won@donga.com


[동아닷컴]

한국축구국가대표팀 주장 기성용이 자신의 100번째 A매치 패배 후 선수들에게 일침을 가했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1일(이하 한국시각) 오후 8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보스니아와 2018 러시아 월드컵 출정식 겸 A매치 평가전에서 에딘 비스카에 해트트릭을 허용하면서 1-3으로 패했다

이날 기성용은 3백의 센터백으로 선발 출전해 고군분투 했지만 센추리클럽 가입 경기에서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지 못했다.

경기 후 방송 인터뷰서 기성용은 "국민들 앞에서 좋은 경기를 하고 출발했어야 하는데 개인적으로나 팀 전술적으로나 상대에게 압도당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게 우리의 현주소라고 생각하고 정신을 차려서 월드컵 본선을 잘 준비해야 할 것 같다"며 선수들의 분발을 촉구했다.

또 "선수들이 오늘 같은 경기를 하면 월드컵에서 승리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 나 역시 준비를 더 철저히 해야 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후 나온 발언은 더 강력했다. 기성용은 "선수단 분위기가 다소 들떠있고 월드컵을 쉽게 생각하는 경향도 있는 것 같은데 나를 포함해 모두 더 준비를 잘 해야 한다"며 정신 무장을 강조했다.

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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