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출전 32개국 엔트리 분석해보니…

입력 2018-06-06 18: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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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2018러시아월드컵에 출전하는 32개국 최종엔트리(팀당 23명)가 확정됐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5일(한국시간) 러시아월드컵에 출전하는 32개국 최종엔트리를 공개하며 몇 가지 특징들을 분석했다.


이번 월드컵 최종엔트리에 포함된 선수 총 736명 중 월드컵 본선에서 단 한 번이라도 골을 기록한 선수는 총 53명이다. 이들 중 독일의 토마스 뮐러(30)가 가장 많은 10골을 넣었다. 콜롬비아의 하메스 로드리게스(27·이상 바이에른 뮌헨)가 6골로 뒤를 이었다. 호주의 팀 케이힐(39·밀월), 아르헨티나의 곤살로 이과인(31·유벤투스), 리오넬 메시(32·바르셀로나)가 5골씩을 넣었다. 한국 선수 중에서는 구자철(29·아우크스부르크)과 손흥민(26·토트넘)이 월드컵 무대에서 골 맛을 봤다.


월드컵에 나서는 32개국 가운데에서 잉글랜드는 23명 전원이 자국리그를 뛰는 선수로 구성돼 있다. 자국리그에서 뛰는 선수로만 대표팀을 구성한 팀은 잉글랜드 뿐이다. 러시아는 23명 중 21명, 사우디아라비아는 23명 중 20명이 자국리그 소속이다. 한국은 23명 중 12명이 K리그에서 활약한다. 반면, 한국과 월드컵 조별리그 1차전을 치르는 스웨덴은 전원이 해외파로 구성돼 있다. 세네갈 대표팀 또한 자국리그에서 뛰는 선수가 최종엔트리에 단 1명도 포함되지 않았다.


최고령 선수는 이집트의 골키퍼 에삼 엘 하다리(45·알타운)다. 두 번째로 나이가 많은 멕시코의 라파엘 마르케스(39·아틀라스)보다 6살이 더 많다. 하다리보다 젊은 감독들이 4명이나 이번 월드컵에 팀을 지휘한다. 최연소는 1999년생인 호주의 다니엘 아르자니(19·멜버른 시티)다. 월드컵에 출전하는 736명의 평균나이는 28세다. 역대 월드컵 사상 평균 연령이 가장 높은 대회로 기록된다.


필드플레이어 중에서 나이가 가장 많은 마르케스와 아르헨티나의 베테랑 하비에르 마스체라노(34·허베이)는 참가선수 중 가장 많은 16차례의 월드컵 경기를 소화했다. 마르케스는 러시아월드컵이 개인 통산 5번째 월드컵 출전이다. 메시는 15경기, 잉글랜드의 메수트 외질(30·아스널)은 14경기에 나섰다. 포르투갈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3), 스페인의 세르히오 라모스(30·이상 레알 마드리드), 독일의 뮐러와 마누엘 노이어(32·바이에른 뮌헨)는 각각 13경기를 뛰어 뒤를 이었다.


잉글랜드리그(프리이머리그·챔피언스리그) 소속팀에서 뛰는 선수는 총 124명에 달하며 이중 2017~2018시즌 프리미어리그 우승팀 맨체스터 시티는 16명의 월드컵 멤버를 배출했다. K리그는 한국대표팀 12명을 포함해 수원 삼성의 외국인선수 매튜 저먼(29)이 호주대표팀에 발탁돼 13명의 선수가 월드컵 무대에 나선다.


정지욱 기자 stop@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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