렛츠런파크 서울 상반기 결산

입력 2018-06-08 05: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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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한국마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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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마사회 렛츠런파크 서울에서 변화의 흐름이 감지된다. 경주마, 기수, 씨수마 등 모든 분야에서 절대강자 없이 치열한 경합이 펼쳐지고 있기 때문이다. 경주마 수급 여건 개선, 해외 경마 관계자 확대 등 한국마사회의 경마 고도화 노력으로 2018년 상반기는 무한 경쟁 시대의 예고편이 됐다.


● 성공적인 국산마 세대교체


‘소통시대’, ‘해마루’ 등 전통적인 국산마 강자들이 7~8세 고령마가 되면서 성적이 예전 같지 않다. 신흥 강자들이 등장하면서 세대교체가 자연스럽게 진행되고 있다. 최근 주목받는 국산마 ‘싱그러운검’(4세), ‘천지스톰’(5세)은 현재 Road to GⅠ 챔피언십 누적승점 순위 3위, 4위를 하며 외산마와 경쟁 중이다. ‘천지스톰’은 지난 3월 서울마주협회장배를 우승하며 조창석 마주에게 첫 대상경주 트로피도 안겨줬다.


● 최강 씨수마 ‘메니피’ 위협하는 ‘엑톤파크’


2012년부터 6년 연속 씨수마 순위 1위를 지키고 있는 ‘메니피’는 ‘경부대로’, ‘파워블레이드’, ‘파이널보스’ 등 자마들의 뛰어난 활약으로 혈통을 입증하고 있다. 하지만 2017년 씨수말 순위 2위인 ‘엑톤파크’의 자마들이 심상치 않다. 최강 3세마를 뽑는 코리안더비에서 우승하며 파란을 일으킨 ‘엑톤블레이드’는 ‘엑톤파크’ 자마 중 최고 상금인 6억375만원(6월7일 기준)을 수득하며, ‘메니피’의 최고 상금 수득자마의 상금 5억170만원을 뛰어넘었다. ‘엑톤파크’의 다른 자마 ‘가온챔프’도 데뷔 후 3연승을 달성하며 급부상 중이다.


● 인기 기수들의 부상과 외국인 기수들의 활약


올해 상반기에는 문세영, 김용근, 유승완 등 인기 기수들이 부상으로 휴식기를 가졌다. 대신 외국인 기수들의 활약이 눈에 띈다. 가장 독보적인 성적을 내고 있는 외국인 기수는 브라질 출신의 안토니오(30세, 프리)다. 올해 32승(6월7일 기준)으로 렛츠런파크 서울 기수 53명 중 다승 순위 4위를 달리고 있다. 안토니오 기수는 작년 승률 7.8%였던 것에 비해 놀라운 성장세를 보이며 올해 승률을 13.4%까지 끌어 올렸다. 빅투아르 기수(프랑스)와 다비드 기수(프랑스)도 다승 순위 5위, 10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정용운 기자 sadzo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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