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온마’ 쌍팔년도 수사극이면 어때? 꿀잼일 것을…5분 하이라이트

입력 2018-06-08 08:5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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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온마’ 쌍팔년도 수사극이면 어때? 꿀잼일 것을…5분 하이라이트

OCN 오리지널 드라마 ‘라이프 온 마스’(극본 이대일, 연출 이정효)가 5분 하이라이트 영상을 공개해 차별화된 웰메이드 복고 수사극에 대한 기대감을 한층 높였다.

‘라이프 온 마스’제작진은 8일 첫 방송을 하루 앞두고 압도적 몰입감의 5분 하이라이트 영상을 공개해 본 방송에 대한 기대를 뜨겁게 달궜다.

공개된 하이라이트는 장르물의 명가 OCN이 새롭게 선보이는 기대작답게 흡인력 높은 완성도를 자랑한다. 무엇보다 디테일이 다른 리메이크를 선보이는 이정효 감독의 ‘매직’이 제대로 발동하며 원작의 탄탄함은 살리고 한국적 정서를 담은 웰메이드 장르물 탄생에 기대감을 끌어 올렸다.

‘두뇌파 2018 형사’ 한태주부터 ‘육감파 1988 형사’ 강동철, ‘열정파 미쓰윤’ 윤나영(고아성 분), ‘인상파 행동대장’ 이용기(오대환 분), ‘순수파 형사 꿈나무’ 조남식(노종현 분)까지 선명한 캐릭터가 화면을 꽉 채우며 호기심을 자극한다. 캐릭터에 몰입하기 위한 배우들의 노력이 엿보이는 대목. “원작은 물론 비슷한 작품은 다 찾아보며 차별화를 위해 노력했다”는 정경호는 눈빛부터 달라진 연기로 몰입도를 높이고, 10kg이나 증량한 박성웅은 명불허전 연기로 시선을 사로잡는다.

‘라이프 온 마스’는 탄탄한 원작에 배우들의 해석을 더해 한국적 감성을 담은 새로운 수사물의 탄생을 기대케 한다. 이정효 감독은 “리메이크에서 가장 중점을 둬야 할 포인트는 배우의 감정선이다. 우리 배우들이 해석한 감정선을 따라가면 가장 한국적으로 바뀔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원작과의 차별점을 강조했다.


1988년의 감성까지 완벽히 재현한 디테일은 ‘라이프 온 마스’의 핵심 관전 포인트. 특히, 그 흔한 CCTV조차 없는 쌍팔년도식 복고 수사가 시선을 사로잡는다. DNA 검사 등 기존 수사물의 최첨단 기술을 대신하는 강동철의 육감 수사, 뛰고 또 뛰는 맨발 수사 등이 흥미를 자극한다. 이 감독은 “답답하게 느껴질 수도 있겠지만 직접 몸으로 부딪치는 복고 수사로 88년의 느낌을 살리고자 노력했다”며 디테일이 다른 복고 수사가 선사할 특별한 재미를 예고했다.

하이라이트에서 눈길을 사로잡은 또 하나의 포인트는 한태주의 미스터리다. “지금까지 꿈속에 있었다. 돌아갈 시간”이라는 한태주의 대사는 그가 발을 딛고 서 있는 꿈인지 현실인지 모를 1988년에 궁금증을 증폭시킨다. 이정효 감독은 “2018년 형사가 1988년에 눈을 뜨며 벌어지는 사건이 아니라, 꿈인지 현실인지 모를 1988년이 지닌 미스터리함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며 연출 포인트를 설명했다. 또한, “원작이 던지고 있는 철학적인 메시지까지 담으려고 노력했다. 최대한 원작의 장점을 살려서 만들고 있으니 기대해 달라”며 완성도 높은 웰메이드 드라마의 탄생에 기대를 끌어올렸다.

한편, 유쾌하고 신나는 복고수사에 쫄깃한 미스터리를 가미해 차원이 다른 웰메이드 장르물의 탄생을 예고하는 ‘라이프 온 마스’는 9일 밤 10시 20분 첫 방송된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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