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일본 꺾은 벨기에, 48년 만에 월드컵 토너먼트서 0-2 극복한 팀

입력 2018-07-03 09: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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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원조 붉은악마’ 벨기에 축구대표팀이 일본을 상대로 대역전극을 펼치며 48년 만의 진기록을 세웠다.

벨기에는 3일 오전 3시(이하 한국시각) 러시아 로스토프나도누에 위치한 로스토프 아레나에서 열린 일본과의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16강전에서 3-2로 승리했다.

이날 먼저 기선을 제압한 것은 일본이었다. 일본은 후반 3분 하라구치 겐키, 후반 7분 이누이 타카시가 연속 골을 넣으며 2-0으로 앞서나갔다.

사상 최초 8강 진출 꿈에 들떴던 일본은 후반 24분 얀 베르통헌에게 만회골을 내준 뒤 후반 29분 코너킥 상황에서 펠라이니에게 동점골, 후반 추가시간 샤들리에 극장골을 허용하면서 대역전패를 당했다.

월드컵 토너먼트에서 0-2로 뒤지던 팀이 경기를 뒤집은 사례는 무려 48년 전 이후 처음이었다. 1970년 멕시코 월드컵 8강에서 서독이 잉글랜드를 상대로 먼저 2골을 허용했지만 베켄바워, 젤러의 골로 2-2 동점이 돼 연장전에 돌입했고 뮐러가 골든골을 넣으며 승리한 사례가 있다.

당시 서독은 연장전까지 가는 접전 끝에 승리했지만 이번 벨기에는 연장에 가지 않고 후반 추가시간에 극장골을 터트리며 8강에 올랐다.

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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