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적시장 태풍의 눈 호날두, 정작 본인은 ‘휴가 중’

입력 2018-07-04 15:2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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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세계 최고의 축구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3·포르투갈)가 레알 마드리드를 떠난다?

미국 매체 블리처리포트는 4일(한국시간) 이탈리아 세리에A의 유벤투스가 호날두 영입에 나섰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유벤투스는 호날두 영입을 위해 레알 마드리드에 12억 달러(약1조3000억원)의 이적료를 제시했다.

호날두의 이적 여부는 2018 러시아월드컵 이전부터 ‘뜨거운 감자’였다. 호날두는 지난 5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레알 마드리드에 우승을 안긴 직 후 인터뷰에서 “레알 마드리드에서 행복했다”며 이적을 암시하는 듯한 말을 남겼다.

호날두는 스페인에서 탈세 문제로 유죄 판결을 받은 데다 레알 마드리드에서 받는 연봉에 대해서도 만족하지 못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의 연봉은 2300만유로(약289억원)다. 라이벌인 FC바르셀로나의 리오넬 메시(31·아르헨티나)의 연봉은 4500만유로(약565억원)에 달한다. 이에 대해 호날두는 연봉 인상을 요구했지만, 정작 레알 마드리드는 재계약 협상에 미온적인 태도를 나타내 관계가 많이 틀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적 가능성에 대한 외신의 반응은 엇갈린다. 디 마르지오를 비롯한 이탈리아 언론들은 “호날두도 유벤투스 이적을 원하고 있다. 레알 마드리드가 유벤투스의 제의를 수락할 것이다”라고 보도했다. 반면, 스페인 마르카는 “레알 마드리드는 아직 호날두 이적에 대한 계획이 없다”며 “월드컵 일정을 마친 호날두는 구단에 한 달간의 휴가를 요청하고 휴식을 취하고 있다”고 소식을 전했다. 호날두가 망중한을 즐기는 동안, 그의 이적을 놓고 축구 팬들의 관심은 점점 뜨거워질 전망이다.

정지욱 기자 stop@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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