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넥센 최원태. 사진제공|스포츠코리아
“올해부터 보여주는 건 실력인 거죠.”
넥센 장정석 감독은 5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SK전을 앞두고 당일 선발투수 최원태에 대한 전반기 평가를 내렸다. 장 감독은 ‘실력’이라는 표현으로 최원태의 투구에 대해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2015년에 데뷔한 최원태는 프로4년차인 올해 놀라운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시즌 개인 첫 두 자릿수 승(11승)에 성공하더니 올해는 전반기가 마치기도 전에 이미 그 승수를 거의 따라잡았다. 팀 내 투수들 중 가장 많은 승리를 책임져 어느덧 핵심투수로 자리매김했다.
장 감독은 “최원태는 지난 시즌 10승으로 우리가 기대했던 가능성을 직접 보였다. 올 시즌부터 보여주는 것은 이제 순수한 본인의 ‘실력’이다”고 말했다. 한해 반짝 활약이 아닌 모습에 만족감을 드러내는 대목이었다.
장 감독의 칭찬에 힘이라도 얻었을까. 최원태는 이날 경기에서 올 시즌 최고의 투구를 펼쳤다. 6이닝을 무실점으로 버티면서 개인 최다 삼진 기록인 11삼진까지 잡아냈다. 허용한 안타는 단 4개뿐이었다.
상대 ‘에이스’와의 맞대결에서도 주눅 들지 않는 모습이었다. 부상에서 돌아온 SK 김광현과의 선발 맞대결이었지만 자신감 있는 모습으로 안정적인 투구를 했다.
타선은 4회 김민성의 2점 홈런을 포함해 3점을 만들며 화력을 지원했다. 불펜진은 양현~이보근~오주원~김상수가 리드를 끝까지 지켜 승리를 안겼다. 이보근이 2실점으로 불안한 모습을 보였지만 마무리투수 김상수가 최종 3-2로 경기를 끝냈다.
경기 전까지 9승을 기록 중이던 최원태는 이날 승리로 시즌 10승을 마크했다. 전반기에 거둔 두 자릿수 승리. 올 시즌 토종선발투수들 중 가장 먼저 10승 고지에 올랐다. 개인 선발 4연승으로 좋은 흐름까지 계속 이어갔다.
고척|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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