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모드리치는 월드컵 우승이라는 동화를 꿈꾼다

입력 2018-07-06 10:42: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동아닷컴]

2018 러시아 월드컵 크로아티아 대표팀의 선장 루카 모드리치가 월드컵 우승 꿈에 대해 입을 열었다.

크로아티아는 지난 2일 오전 3시(이하 한국시각) 러시아 니즈니 노브고로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덴마크와의 16강전에서 1-1로 무승부를 거둔 뒤 승부차기에서 3-2로 승리하면서 8강에 올라 있다.

8강에서 크로아티아는 8일 소치 피시트 스타디움에서 거함 스페인을 승부차기 끝에 누르고 올라온 개최국 러시아와 4강 진출을 두고 맞대결을 펼친다. 크로아티아는 1998 프랑스 월드컵 4강 신화를 넘어 더 위로 오르길 기대하고 있다.

모드리치는 FIFA 인터뷰에서 “우리는 유로 2008 이후로 토너먼트 첫 경기를 이기지 못해 왔다. 그걸 떨쳐내는 것이 매우 중요했다”고 말했다. 16강 승부차기에서 골을 성공시킨 모드리치는 “난 차분히 집중했고 주장의 책임감을 받아들였다. 크로아티아가 재능을 확인하고 더 나아가길 원했고 우리 목표는 달성됐다. 경기 후에는 감정적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러시아와 8강전을 앞두고 “러시아는 우리와 비슷한 태도를 취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러시아는 상대하기 불편한 팀이다. 매우 많이 뛰고 잘 조직된 팀이다. 8강에 오를 만한 팀이고 전진할 찬스를 노린다. 팬들도 매우 스펙터클하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모드리치는 러시아를 넘어 더 높은 곳을 보고 있다. 그는 “월드컵에 출전하는 것은 큰 특권이다. 내 팀을 위해 뛰는 것은 큰 영광이며 즐거움이다. 크로아티아와 함께 월드컵 우승을 차지하는 것을 상상도 할 수 없다. 가장 아름다운 동화 같다. 주장으로서 트로피를 들어 올린다면 믿을 수 없는 일일 것”이라며 우승 욕심을 내비쳤다.

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