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소지섭(왼쪽)-현빈. 스포츠동아DB·동아닷컴DB
로맨스와 멜로 장르에서 늘 성공적인 결과물을 내놓았던 두 배우가 새 드라마 작업에 나란히 돌입했다. 방송까지 아직 충분한 시간이 남아 있지만 완성도를 위해 일부 사전제작 형식을 취하는 만큼 두 배우도 이에 맞춰 활동을 시작했다.
소지섭은 9월 방송 예정인 MBC 드라마 ‘내 뒤에 테리우스’를 통해 2년여 만에 시청자를 찾는다. 로맨틱 코미디부터 정통 멜로 장르까지 러브스토리에 있어서 최고의 실력자로 통하는 그가 이번에는 웃음을 더한 로맨스로 나선다.
드라마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 주인공 현빈은 최근 스페인에서 촬영을 진행했다. 11월 방송인 만큼 아직 시간적인 여유가 있지만 완성도를 높이기 위한 사전제작 방식을 시도하고 있어 일찌감치 이에 나섰다.
소지섭과 현빈은 숱한 히트작을 탄생시킨 화려한 경력이 증명하는 ‘안방극장 사랑꾼’이다.
소지섭은 최근작인 KBS 2TV ‘오 마이 비너스’를 포함해 대부분의 출연작을 성공으로 이끌었다. 여전히 굳건한 팬덤을 보유한 한류스타로도 인정받는다. 이번 ‘내 뒤에 테리우스’는 로맨스와 더불어 코미디의 성격도 강하다.
현빈의 안방 복귀 역시 시청자의 기대를 높이고 있다.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 출연을 확정하기까지 몇몇 드라마 출연 가능성이 불거질 때마다 그 자체로 화제를 모은 현빈은 2015년 SBS ‘하이드 지킬, 나’ 이후 3년 만에 한층 성숙한 모습으로 시청자 앞에 다시 나선다.
특히 두 배우는 안방극장을 잠시 떠나 있던 사이 스크린에서 성과를 내면서 영향력을 확대하기도 했다.
소지섭은 3월 손예진과 함께 주연한 멜로영화 ‘지금 만나러 갑니다’의 흥행을 이끌었고, 현빈 역시 액션 ‘공조’의 흥행 성공에 힘입어 또 다른 영화 ‘창궐’과 ‘협상’의 촬영을 마치고 개봉을 준비하고 있다.
스크린에서 확실히 자신의 자리를 다진 뒤 다시 안방극장으로 돌아오는 두 배우는 최대 장기인 로맨스 장르를 택하면서도 이전과 다른 변화를 추구한다.
소지섭은 전설의 국정원 요원이지만 옆집 여자와 사사건건 부딪치면서 사건에 휘말리는 인물을 맡아 강인한 매력과 함께 코믹 연기도 펼친다. 현빈은 자신의 전매특허와 같은 판타지 로맨스의 주역. 안방극장의 ‘로맨스 퀸’으로 통하는 박신혜와 절절한 러브스토리를 예고하고 있다.
스포츠동아 이해리 기자 gofl102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