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두 굳히려는’ 전북, ‘마지막 추격희망’ 수원…한 경기 이상의 승부

입력 2018-07-14 05: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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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현대(위쪽)-수원 삼성. 스포츠동아DB

선두 굳히기냐, 마지막 추격이냐.

올 시즌 K리그1 정상을 향하는 전북 현대와 ‘추격자’ 수원 삼성이 초록 그라운드에서 격돌한다. 두 팀은 14일 오후 7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릴 ‘KEB하나은행 K리그1 2018’ 17라운드 경기에서 자웅을 겨룬다. 한 달여 이상 이어진 짧고도 긴 월드컵 휴식기 이후 갖는 첫 대결이다.

정규리그 16라운드까지 전북은 12승2무2패(승점 38)로 선두를 굳게 지키고 있고, 수원은 8승4무4패(승점 28)로 2위를 달리고 있다. 휴식기가 끝난 뒤 소화한 2경기에서 전북은 승점 4(1승1무)를 획득했고, 수원은 승점 3(1승1패)을 수확했다.

만약 전북이 이번 원정승부에서 오롯이 승점 3을 챙겨오면 2위권과 격차를 더욱 벌릴 수 있다. 수원과 승점, 골 득실차(+7)가 동률을 이룬 가운데 다 득점에서 뒤져 3위에 랭크된 제주 유나이티드가 15일 안방에서 치를 대구FC와 경기까지 살펴야 하지만 격차가 지금보다 더 벌어지면 사실상 추격이 어렵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더욱이 두 팀은 8~9월 펼쳐질 2018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8강에서 격돌할 예정이라 서로의 기선을 제압하기 위해서라도 이번 대결은 단순한 한 경기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최근 10경기 상대전적은 6승2무2패의 전북이 우위.

수년째 급격한 관중 감소로 골머리를 앓는 수원은 다가올 전북전을 반전을 위한 발판으로 삼겠다는 의지다. 한때 수원은 ‘축구수도’로 불릴 만큼 남다른 열기를 과시해왔으나 매년 큰 폭으로 팬들이 이탈하고 있다. 수원의 올 시즌 홈 평균관중은 6378명에 불과하다. 이는 전북(1만1832명), FC서울(1만3854명)의 절반 수준이다.

이에 수원 사무국은 ‘모이자! 빅버드(수원월드컵경기장 애칭)로!’라는 슬로건과 함께 연간회원 1+1 이벤트를 진행한다. 수원 연간회원들이 경기 당일 매표소에 연간회원권을 제시하면 동행자 1명에 한해 자유석 입장권을 50% 할인 제공한다.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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