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을 맨’ 윤석영 있기에…서울, 아직 희망은 있다!

입력 2018-07-16 05: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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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프로축구 ‘2018 KEB 하나은행 K리그1(클래식)’ 울산현대와 FC서울 경기에서 서울 윤석영(오른쪽)이 프리킥 동점골을 성공시킨 후 박동진과 환호하고 있다. 김종원 기자 won@donga.com

1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프로축구 ‘2018 KEB 하나은행 K리그1(클래식)’ 울산현대와 FC서울 경기에서 서울 윤석영(오른쪽)이 프리킥 동점골을 성공시킨 후 박동진과 환호하고 있다. 김종원 기자 won@donga.com

목표한 승점 3은 얻지 못했다. 그래도 FC서울의 분위기는 깨지지 않았다. 확실한 ‘믿을 맨’을 얻었기에 전혀 소득이 없진 않다.


1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EB하나은행 K리그1 2018’ 17라운드. 울산 현대에 0-1로 뒤진 전반 39분 윤석영(28)의 왼발이 번뜩였다. 주장 고요한(30)이 상대 지역 오른쪽에서 얻어낸 프리킥 찬스를 놓치지 않았다. 그의 발을 떠난 공은 양 팀 선수들의 머리를 지나 지면을 튕긴 뒤 울산 골 망을 흔들었다.


2018러시아월드컵 휴식기 동안 서울은 상당히 큰 폭의 영입을 진행했다. 그 중 ‘검증된’ 왼쪽 풀백 윤석영을 가시와 레이솔(일본)에서 임대한 것은 대단한 수확이었다. 이미 서울은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윤석영은 K리그 유턴 두 번째 경기인 주중 포항 스틸러스 원정에서 도움 한 개로 3-0 승리를 일군 뒤 세 번째 출전이자 홈 데뷔전인 울산과의 대결에서 골 맛을 봤다. 전남 드래곤즈 시절인 2012년 11월 21일 강원FC 원정 이후 6년여 만에 가동한 득점포.


“이미 제 몫을 해주고 있다”는 서울 이을용 감독대행의 신뢰에 윤석영은 실력으로 응답을 했다. 10년 전인 2009년 윤석영의 프로 데뷔전 상대팀은 서울이라 감정은 남다르다. “내가 아닌 팀이 먼저다. 뭔가 욕심내기보다 팀을 위해 열정을 쏟겠다”는 것이 그의 이야기.


이날 1-1로 비긴 서울은 승점20(4승8무5패)을 쌓아 같은 날 강원FC(승점 23·6위)와 득점 없이 비긴 포항(승점20)에 우위를 유지하며 8위를, 울산(승점24)은 5위를 지켰다. 제주 유나이티드 원정에 나선 대구FC는 2-1 승리, 2연승으로 하위권 탈출에 청신호를 켰다.


상암 |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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