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G 여자대표팀 ‘4년 전 동메달 그 이상을 향해!’

입력 2018-07-17 05: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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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윤덕여 감독이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여자 축구대표팀 명단을 발표한 후 취재진의 질문에 대답하고 있다. 김종원 기자 won@donga.com

2회 연속 정상에 도전하는 남자 23세 이하(U-23) 대표팀과 마찬가지로 여자축구대표팀도 8월 인도네시아에서 개최될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을 잔뜩 기대하고 있다.


16일 서울 종로구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태극낭자 20명을 발표한 윤덕여(57) 감독은 ‘최고 성적’을 다짐했다. 여자대표팀의 경우 아시안게임에 A대표를 파견한다. 여자대표팀이 역대 아시안게임에서 올린 최고 성과는 3위. 2010년 광저우대회와 2014년 인천대회에서 두 차례 4강에 올라 값진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하지만 윤 감독은 여기서 만족하지 않는다. 내년 프랑스에서 개막할 여자월드컵 본선에 오른 태극낭자들을 최대한 높은 곳까지 전진시킨다는 의지로 가득하다. 2012년 12월 선임돼 햇수로 7년째 여자대표팀 지휘봉을 잡고 있는 그는 누구보다 지금의 여자선수들을 잘 알고 있다.



세계에서 상당한 경쟁력을 자랑하는 아시아권에서 한국은 항상 어려움을 겪었으나 실력을 꾸준히 키워가며 어느 정도 위상을 다졌다. 윤 감독은 “인천대회 3위는 정말 아쉬웠다. 감히 우승을 언급하기 어려워도 모두의 자세와 의지가 남다르다. 동기부여가 확실하다”고 말했다.


멤버구성도 화려하다. 지소연(27·첼시 레이디스), 이민아(27·고베 아이낙), 조소현(30·아발 드넥스) 등 베테랑들이 총출동한다. 한동안 부상으로 A매치에 모습을 드러내지 못한 중견 수비수 심서연(29·인천 현대제철)이 오랜 침묵을 깨고 태극마크를 다시 달았다.


여자대표팀은 4강을 최대 고비로 본다. 유력한 상대는 오랜 라이벌 일본. 한 걸음 더 나아가면 결승에 올라 최소 은메달을 확보하게 된다. 윤 감독은 “일본과 꾸준히 겨루면서 나름 자신감이 생겼고, 격차도 좁혀졌다. 준비가 철저하면 더 높은 곳에 오를 수 있다”고 제자들을 독려했다.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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