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아라 “‘미스함무라비’=힐링, 가슴 한 켠에 기억해주길” [종영소감]

입력 2018-07-17 10: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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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아라 “‘미스함무라비’=힐링, 가슴 한 켠에 기억해주길”

배우 고아라의 연기 성장은 남달랐다.

16일 방송을 끝으로 막을 내린 JTBC 월화드라마 ‘미스 함무라비’(극본 문유석 연출 곽정환)는 달라도 너무 다른 세 명의 재판부가 펼치는 생활밀착형 법정 드라마.

극 중 고아라는 열혈 초임 판사 박차오름으로 분해 첫 회부터 마지막까지 정의를 향한 외침과 소신 있는 행동으로 미스 함무라비를 이끄는 구심점 역할을 해왔다. 약자에게 약하고 강자에게 강한 박차오름의 패기와 용기는 때로는 울리고, 때로는 웃기며 시청자들의 마음을 쥐락펴락했다. 특히 언제 어디서나 당당하게 할 말을 다 하는 ‘박차오름표 사이다 매력’이 방송 내내 주목받기도 했다.

고아라는 “이제 마지막이라고 생각하니 벌써 허전한 것 같다”며 “미스 함무라비는 나와 우리의 이야기로, 힐링을 선물해준 작품이다. 의미 있는 작품에 함께 참여했다는 것만으로도 감사한데, 참 따뜻한 드라마를 좋은 선후배, 동료들과 함께하며 마지막까지 행복하게 촬영을 마칠 수 있었다”고 전했다.

이어 “비록 ‘미스 함무라비’는 16부작으로 막을 내리지만, 나의 마음 속에도 여러분의 마음속에도 잊지 말아 주시고, 가슴 한 켠에 기억해 주셨으면 좋겠다”고 종영소감을 밝혔다.


‘미스 함무라비’ 속 박차오름은 고아라의 성장을 보여준 캐릭터다. 퍽퍽한 현실을 살아가는 우리들의 고단한 삶을 대변하는 고아라의 연기는 또 다른 ‘공감력’을 보여줬다. 부조리한 현실에 마주하거나 현실의 벽에 부딪혀도 포기하지 않고 오히려 성장해나가는 박차오름은 배우로서 한층 성장한 고아라를 보여줬다. 진정성 있는 연기와 촘촘한 감정 표현은 고아라에게 또 하나의 인생캐릭터를 부여했다.

한층 성장한 고아라의 연기가 주목된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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