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동근 “결혼 7년차, 막말 때문에 이혼 위기” 고백
가수 겸 배우 양동근이 이혼 위기를 겪었다고 털어놨다.
지난 16일 KBS 2TV '안녕하세요'에 양동근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해당 방송에 첫 번째 사연을 보낸 30대 여성은 남편이 자신에게 관심이 없다며, 결혼 1년 차임에도 애정은커녕 눈길조차 주지 않는다고 속상해했다.
아내는 "사고를 쳐서 아이를 가졌다. 결혼 1년 차인데 7개월 된 아이가 있다. 이제 내가 여자로 안 보이는 건가 싶다"며 "부부관계 좀 하고 살자고 하면 '네가 이러니까 하기가 싫다'고 한다"고 말했다.
또한 "언제든 (남편이) 이혼해 줄 테니 이혼 서류를 갖고 오라고 한다. 나는 아이들을 엄마 아빠 없는 애로 키우기 싫다고 했다. 그러면 재혼을 하라고 한다. '네가 싫으니까 애도 싫다'고 한다. 감정을 넣어 욕도 한다"고 전했다.
하지만 연애할 때는 사랑꾼이었다는 남편. 그에게도 이유는 있었다. "난 잠이 정말 많다. 연애할 때는 잠도 안 자면서 공을 들였다. 남자들은 다 그렇다. 자기 여자가 되면 소홀해진다"며 "내 자존심을 많이 떨어트렸다. 내가 헌신적으로 한 게 잘못한 거다. 너무 급하게 잘해주다가 냄비처럼 식어버렸다"고 말했다.
남편은 아내가 자신의 자존심을 긁는 얘기를 너무 많이 해 마음을 닫게 되었다고 고백했다.
그는 "트럭 운전할 때 월급을 300만원 정도 받았다. 그러면 아내가 '쥐꼬리만큼 벌어온다'고 '돈도 안 준다'고 한다. 나는 쪽잠을 자는데... 그때부터 많이 싸웠다. '월급도 적다' '집도 안 들어온다' '육아도 안 도와준다'고 말하더라. 그래서 가출도 했다"고 털어놨다.
이에 사연을 듣던 양동근은 "저는 결혼 7년 차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제 아내는 아예 이혼 서류를 들고 왔다. 아이가 태어나기 전이었다"며 "우리 아내 역시 자존심 긁는 말을 많이 했다. '영원히 싸우겠구나'라는 생각을 했다. 그런데 어느 순간 '이 사람은 그런 사람이구나' 인정을 하니까 평화가 찾아오더라"고 자신의 경험을 전했다.
또한 그는 "그게 불과 며칠 전에 생각이 들더라"며 "그 시간은 두 분이 같이 고민을 꺼내고 대면해야 한다"고 진심 어린 조언을 했다.
사진|‘안녕하세요’
동아닷컴 연예뉴스팀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