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부자들’ 제작사X변혁 감독…‘상류사회’ 기대되는 이유

입력 2018-07-23 11:3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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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부자들’ 제작사X변혁 감독…‘상류사회’ 기대되는 이유

영화 ‘상류사회’가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영화 ‘상류사회’는 각자의 욕망으로 얼룩진 부부가 아름답고도 추악한 ‘상류사회’로 들어가기 위해 모든 것을 내던지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

먼저 ‘내부자들’(2015) ‘덕혜옹주’(2016) ‘곤지암’(2018) 등 장르 불문 탄탄한 기획력을 입증한 바 있는 제작사 ㈜하이브미디어코프의 신작으로 눈길을 끈다. ‘내부자들’은 대한민국 사회를 움직이는 내부자들의 의리와 배신을 담아내며 확장판 ‘내부자들: 디 오리지널’을 포함해 900만 명 이상의 관객 수를 동원, 역대 청불 영화 1위를 기록한 바 있다. 또한 ‘덕혜옹주’는 대한민국 마지막 황녀의 이야기를 통해 뜨거운 감동을 선사했으며 ‘곤지암’은 저예산, 공포 장르에도 불구하고 독특한 설정의 힘으로 이례적인 흥행을 이끌어 냈다. 이에 다채로운 이야기로 관객들의 사랑을 받아온 제작사의 손에서 탄생한 ‘상류사회’가 이러한 영화들의 뒤를 이어 2018년 새로운 신드롬을 일으킬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상류사회’의 또 다른 주역은 연출과 각본을 맡은 변혁 감독이다. 변혁 감독은 ‘주홍글씨’(2004) ‘인터뷰’(2000) 등을 통해 인간이 지닌 욕망과 심리를 예리하게 그려내는 가 하면, 특유의 감각적인 미장센을 선보이며 충무로 대표 영화인으로 자리매김했다. 이러한 그가 ‘상류사회’의 연출과 각본을 맡아 스크린에 복귀, 오늘날 우리 사회의 상류층을 어떤 시각으로 포착해냈을지 기대케 한다. 변혁 감독은 “부패한 상류사회의 문제점만을 밝히는 영화라기 보다는 상류사회에 속하고 싶어하고 동경하는 인간의 욕망과 양면성을 다뤄보고 싶었다. 부자들의 화려한 삶을 전시하거나 착한 캐릭터가 재벌을 응징하는 영화가 아닌 2등, 3등 하는 사람들이 1등이 되기 위해 발버둥 치는 이야기”라고 전해 궁금증을 더한다.

영화 ‘상류사회’는 8월 29일 개봉한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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