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3일 서울 강남구 청담동 드레스가든에서 열린 뮤지컬 ‘매디슨 카운티의 다리’ 제작발표회에서는 배우 박은태 강타 김선영 차지연 등이 참석했다.
초연에 이어 재연에 참여한 박은태는 “다시 하게 된 이유는 하고 싶었다. 무대에서 공연할 때 이렇게까지 가슴이 아리고 행복한 무대가 또 없던 것 같았다. 단지 그 이유였다. 이 작품을 통해 내가 치유를 받는 기분이었다. 또 다시 감동받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
‘매디슨 카운티의 다리’로 뮤지컬에 데뷔하는 강타는 “음악이 주는 힘이 굉장하다고 생각했다. 음악을 해오면서 이 뮤지컬 넘버들은 신계에 닿아있는 음악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좋은 음악을 잘 표현하고 싶었다”라며 “극적으로 보면 키스신이 많이 나온다. 무대에서 키스신을 이렇게 많이 할 수 있는 공연이 있을까 한다”라고 말했다.
김선영은 “원작소설을 읽고 영화도 봤다. 거의 15년 전이었는데 소설와 영화를 보고 굉장히 많이 울었다. 사람이 주고받는 감정이 섬세해 잊혀지지 않았다. 캐스팅이 된 후 이 기억이 너무 떠올라서 감사했다. 막상 연습을 하다 보니까 분위기가 너무 좋고 즐겁게 촬영을 하고 있다”라며 “또 차지연 씨와 한 사람의 아내이자 엄마이지 않나. 공통점이 많아서 많은 이야기를 하며 시너지를 내고 있다. 작품을 즐겁게 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차지연은 “폭풍우와 같은 느낌을 주는 작품을 많이 했는데 이 작품이 캐스팅 돼서 감사했다. 호수 밑 폭풍우와 같은 느낌이다. 그래서 이들과 함께 이 작품을 하는 것이 감사했다. 얼마나 좋은 작품에 참여하고 있는 것에 대해 감사했고 더 열심히 해야 한다는 각오가 있다”라고 말했다.
뮤지컬 ‘매디슨 카운티의 다리’는 미국 아이오와주의 한 시골 마을에서 평범한 삶을 살고 있던 이탈리아 출신 이민자 프란체스카와 사진 촬영을 위해 마을에 온 내셔널 지오그래픽 사진작가 로버트 킨케이드의 이룰 수 없는 가슴 시린 사랑을 다룬 작품. 8월 11일부터 10월 28일까지 샤롯데씨어터에서 공연된다.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