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적 임박’ 오승환, ‘투수들의 무덤’ 쿠어스 필드로?

입력 2018-07-26 08:3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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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승환.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최근 8경기 연속 무실점 행진을 펼치고 있는 오승환(36,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이적이 임박한 가운데, ‘투수들의 무덤’행이 유력한 것으로 보인다.

미국 MLB 네트워크 존 모로시는 26일(이하 한국시각) 오승환의 콜로라도 로키스행이 임박했다고 전했다. 콜로라도는 셋업맨이 필요한 상황이다.

앞서 과거 뉴욕 메츠의 단장을 역임했던 스티브 필립스는 오승환이 한국시간으로 26일 오전 내에 트레이드 될 가능성이 높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콜로라도에는 웨이드 데이비스가 있으나 이번 시즌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고, 오른손 셋업맨이 필요하다.

다만 콜로라도의 홈구장이 ‘투수들의 무덤’인 쿠어스 필드라는 점은 오승환에게 상당히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쿠어스 필드를 홈구장으로 쓰는 투수들은 대부분 성적이 상당히 나빠졌다. 이는 오승환도 예외가 아닐 가능성이 상당히 높다.

물론 오승환에게 선택권은 없다. 또한 오승환이 콜로라도로 이적한 뒤 이번 시즌 70경기를 넘게 출전하면, 구단 옵션이 자동으로 실행된다.

팀 성적은 나쁘지 않다. 콜로라도는 지난 25일까지 53승 47패 승률 0.530으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3위에 올라있다. 1위와의 격차는 2경기에 불과하다.

한편, 오승환은 최즌 8경기 연속 무실점 투구를 했다. 시즌 48경기에서 47이닝을 던지며, 4승 3패 2세이브 13홀드와 평균자책점 2.68을 기록했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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