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티즌, 서울이랜드 원정 통해 반등 도전

입력 2018-07-26 14:5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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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프로축구 K리그2 대전시티즌이 서울이랜드FC 원정을 시작으로 반등에 도전한다.

대전은 28일 오후 7시 잠실종합운동장에서 ‘KEB하나은행 K리그2 2018’ 21라운드 서울이랜드 원정 경기를 치른다.

대전은 꽤 오랫동안 승리를 기록하지 못했다. 지난 6월 부천FC전이 마지막 승리였다. 부산아이파크와 3-3 무승부를 시작으로 월드컵 휴식기 이후 4경기(2무 2패)에서 승리가 없었다.

그동안 워낙 까다로운 상대를 만난 탓도 있었다. 4경기 중 최근 2경기는 아산무궁화FC, 성남FC와 2연전이었다. 아산 원정에서는 2-2로 비기며 가능성을 확인했지만, 성남과 홈경기에서 0-1로 석패하며 분위기를 살리지 못했다.

늘 마지막 한 번이 문제였다. 4경기 모두 80분 이후 실점을 당했다. 이기는 경기를 지키지 못했고, 비기는 경기를 패배로 마무리했다.

고종수 감독도 성남전 직후 기자회견에서 “마지막에 실수 아닌 실수가 실점으로 연결돼 아쉽다. 계속해서 후반 5분~10분 남겨두고 실점하는 부분은 팀이 바로 잡을 부분이다”라고 아쉬움을 표했다.

고 감독은 “기존에 있는 선수들로 최상의 조합을 찾아야 한다. 앞으로 일주일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이다. 잘 준비해 서울이랜드 전에 임하겠다”며 수비 문제 해결에 모든 것을 쏟겠다고 약속했다.

서울이랜드는 대전에 이번 시즌 첫 승의 추억을 안겨준 상대다. 대전은 지난 3월 18일 서울이랜드를 1-0으로 꺾고 홈팬들에게 첫 승의 기쁨을 선사한 바 있다.

서울이랜드 원정에서 기억도 나쁘지 않다. 최근 3번의 원정에서 모두 승점을 가져왔다. 비록 승리는 없었지만, 늘 치열한 경기 속에 3연속 무승부를 거뒀다. 이번은 서울이랜드 원정 무패를 잇는 것과 더불어 승리를 챙긴다는 각오다.

대전의 원정 승률도 기대해 볼 부분이다. 대전은 이번 시즌 리그 9번의 원정에서 4승 3무 2패를 기록했다. 승률로 치면 44%다. 대전은 이번 서울이랜드 원정에서 다시 한 번 승리해 원정 승률을 50%까지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서울이랜드 원정에서 승리한다면, 8월을 반등의 기회를 잡을 수 있다. 대전은 서울이랜드전 이후 광주FC 홈(8월 4일), FC안양 원정(8월 11일), 서울이랜드 원정(8월 15일), 부천 원정(8월 20일), 안산그리너스FC 홈(8월 26일) 경기를 차례로 치른다.

7월에 비하면 훨씬 수월한 일정이다. 안산을 제외하면 모두 잡아봤던 상대이기 때문에, 연승을 기대할 수도 있는 상황이다.

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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