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스 도장깨기’로 분위기 바꾼 KT, 연달아 에이스 만난다

입력 2018-07-31 14: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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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동아DB

리그 대표 에이스를 상대로 연달아 승리했다. 올해도 하위권으로 처지는 듯했던 KT 위즈가 어느새 5강을 가시권에 뒀다. 그러나 숨 돌릴 틈 없이 다른 에이스들을 연달아 만난다.

KT는 6월까지 79경기에서 31승47패1무, 승률 0.397로 9위에 머물렀다. 5위 넥센과는 7경기차. 오히려 10위 NC와 4.5경기차로 더욱 가까웠다.

7월부터 반전이었다. KT는 7월 30일까지, 20경기에서 11승으로 분위기를 바꿨다. 에이스들을 마주해 승리를 따냈다는 점이 고무적이다. 시작은 10일 수원 두산 베어스전이었다. KT는 당시 13승무패를 달리던 세스 후랭코프에게 2.2이닝 7실점 첫 패전을 안겨줬다.

후반기부터는 본격적인 ‘에이스 도장깨기’였다. 22일 광주 KIA 타이거즈전 양현종(5이닝 3실점), 24일 고척 넥센 히어로즈전 제이크 브리검(7이닝 4실점), 28일 수원 LG 트윈스전 타일러 윌슨(5.2이닝 7실점)을 두들기며 승리를 따냈다.

고비를 넘겼지만 더 큰 고비가 찾아왔다. KT는 이번주 대전 한화 이글스 3연전, 수원 넥센 2연전을 치른다. 31일 윤규진을 상대하는 KT는 1일부터 데이비드 헤일~키버스 샘슨~에릭 해커~제이크 브리검과 만날 전망이다. 외인 투수 상대 4연전의 가능성이 높다. 쉽지 않은 상황이지만, 이번에도 5할 승률 이상의 성적을 낸다면 5강도 마냥 먼 얘기는 아니다.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기, 에이스 도장깨기 본능이 더욱 필요해졌다.

최익래 기자 ing1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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