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씽씽투’ 엄상백, 후반기 KT 불펜 핵심 급부상

입력 2018-07-31 22:5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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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엄상백. 스포츠동아DB

KT 위즈는 7월 31일 대전 한화 이글스전 승리(5-4)를 포함해 후반기 13경기에서 8승5패(승률 0.615)로 선전하고 있다. 순위는 여전히 9위(43승2무55패)에 처져있지만, 포스트시즌(PS) 진출을 포기할 단계가 아니다. 이는 선수들을 하나로 뭉치는 동력이다.

그 중심에 필승계투요원 엄상백(22)이 있다. 후반기 KT 불펜의 핵심이다. 한화전을 포함해 최근 4게임(4이닝)에서 단 한 점도 내주지 않는 짠물투를 펼치며 1승2홀드를 기록했다. 이 기간에 삼진 8개를 잡아냈고, 볼넷 허용은 단 하나뿐이다. 6월까지 평균자책점 7.13으로 부진했던 모습은 온데간데없다. 시속 150㎞대 빠른 공을 두려움 없이 던지니 결과까지 좋다.

한화전에서도 그랬다. 5-4로 앞선 8회말 무사 2·3루에서 마운드에 오른 엄상백은 첫 상대 제러드 호잉을 벤치 지시에 따라 자동고의4구로 내보낸 뒤 이성열과 정은원을 나란히 헛스윙 삼진, 백창수를 3루수 땅볼로 잡고 이닝을 마쳤다. 역전의 희망에 부풀었던 한화 홈팬들을 침묵케 한 투구였다. 팀의 승리와 무사 만루에서 실점하지 않은 ‘성공체험’까지 두 가지 소득을 올려 기쁨은 두 배였다.

대전|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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