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축구협회, U-21 사령탑에 히딩크 영입 시도

입력 2018-08-05 17: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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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딩크 감독.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히딩크 감독.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현 A대표 리피 감독과 비슷한 대우 예상
중국 언론 연봉만 300억원대로 예측


중국축구협회가 또 하나의 빅 네임 영입을 준비하고 있어 관심이 모아진다.

2002한일월드컵에서 한국 축구대표팀을 이끌었던 거스 히딩크(72·네덜란드) 감독에게 자국 21세 이하(U-21) 대표팀을 맡기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시나 스포츠는 4일(한국시간) 톈진일보를 인용해 “중국축구협회가 히딩크 감독 측과 U-21 대표팀 사령탑 부임을 놓고 협상 중”이라고 보도했다. 중국축구협회가 23세 이하 선수들이 주로 출전하는 2022도쿄올림픽을 겨냥해 히딩크 감독의 영입에 나섰다는 것이다. 계약이 성사된다면 히딩크 감독이 자신의 사단과 중국으로 건너온다는 내용도 포함돼 있다.

히딩크 감독 영입을 위한 구체적인 계약 조건 등은 거론하지 않았다. 그러나 현재 중국 A대표팀을 지휘하고 있는 마르첼로 리피(70·이탈리아) 감독 못지않은 대우를 받을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현지 언론의 예상이다. 리피 감독의 연봉도 공개된 적은 없으나 300억원 이상을 받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중국이 자국 대표팀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다시 한 번 막대한 투자를 결정하고 세계적인 명장을 추가영입하려는 모양새다.

히딩크 감독은 2015~2016시즌 잉글랜드 첼시에서 임시 감독을 맡은 뒤 한동안 현장을 떠나 있었다. 그의 오랜 지도자 이력을 보면 네덜란드, 한국, 호주, 러시아에서 A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경력은 있지만 각급 연령대 대표팀을 이끈 적은 없었다. 결국 히딩크 감독에게도 새로운 도전이 될 수 있다. 히딩크 감독이 실제로 중국 U-21세 대표팀을 맡게 될지 주목된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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