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방송된 SBS ‘미운우리새끼’에서는 모교 축제를 위해 학교를 방문한 김종국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김종국은 모교인 안양 신성고등학교를 방문했다. 모교에 간 김종국은 후배들의 환호를 받으며 들어갔다. 교무실로 들어간 김종국은 은사들을 만났다. 사립학교라 선생님이 그대로 있었던 것.
김종국을 기억하는 선생님들은 “1학년 때는 아담했는데 굉장히 웅장해졌다”라고 말했다. 터보로 데뷔를 하고 그 다음 해에 축제를 왔던 김종국에 대해 선생님들은 “네가 이렇게 잘 돼서 자랑스러웠다”라고 말했다.
김종국은 “우리학교가 명문고인데 내가 입학했을 때는 미달이었다. 입학원서마감날 30분 전에 이 소식을 듣고 원서를 넣어 들어갔다”라고 말했다. 고등학교 3학년 때 공부를 본격적으로 했던 김종국은 “당시 일본어 선생님이 나를 자율학습부장을 시켰다. 그래야 도망을 못갔으니까”라며 “대신에 학생들을 감시하면 나를 30분 전에 하교를 시켜줬다”라고 말했다.
김종국은 자신은 학창시절에는 충실했다며 “집은 안 가도 학교에는 꼭 갔다. 가출을 해도 방학에만 했다”라고 말했다. 이날 김종국의 학생기록부도 공개가 됐다. 생활기록부에는 풋풋했던 김종국의 모습이 담겨있었다. 두 눈을 부릅 뜬 김종국의 모습에 서장훈은 “눈 크게 뜨려고 부릅 뜬 거다. 내가 저 마음을 안다”라고 말했다.
김종국은 학교 축제에 대한 남다른 추억도 있었다. 선생님은 “예전에는 축제 무대에 서려면 오디션을 봐야했다. 당시 김종국은 두 세 소절 부르다가 땡을 받았다”라고 말했다. 또 당시 댄스 동아리에 있던 김종국은 “우리는 춤보다 싸움 잘 하는 애들이 댄스 동아리를 들었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선생님들은 갑자기 김종국과 학교 선생님의 소개팅을 주선했다. 이 모습을 본 김종국의 어머니는 화색이 돌았다. 은사들은 생물 선생님을 소개시켜줬다. 생물 선생님은 “예전부터 터보의 팬이었다. 노래도 다 외웠다”라고 말했다.
선생님들은 “김종국만큼 성실한 애가 없다”라며 김종국에 대해 칭찬했고 “선생님만큼 아내 직업이 좋은 사람이 없더라”고 적극 추천을 했다.
교무실에서 나온 축제하는 장소로 온 김종국은 후배들의 환호를 받으며 무대로 등장했다. 김종국은 자신의 히트곡을 불렀고 후배들은 열심히 응원했다. 그는 “나 역시 축제 때 이 무대에 섰다”라고 말하며 모교사랑을 표현했다.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