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맨’ 샌즈 “파워·선구안·변화구도 문제없다”

입력 2018-08-12 19:4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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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센 히어로즈 새 외국인타자 제리 샌즈가 12일 고척 LG 트윈스전에 앞서 취재진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고척|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넥센 히어로즈 새 외국인타자 제리 샌즈(32)가 베일을 벗었다. 12일 고척 LG 트윈스전을 앞두고 선수단에 합류해 간단한 훈련을 소화하며 한국 무대 적응을 시작했다. 넥센 구단은 7일 기존 외국인타자 마이클 초이스를 웨이버 공시하고 샌즈를 데려왔는데, 마이너리그 통산 180개의 홈런을 때려낸 그의 장타력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샌즈 본인도 “내 강점은 장타력”이라고 자신 있게 어필했다.

훈련을 마친 샌즈는 장시간 비행에 따른 여독이 풀리지 않은 모습이었지만, 진지한 자세로 취재진의 질문에 답했다. 그 모습에서 프로다움이 묻어났다. 버건디 색상의 트레이닝복도 제법 잘 어울렸다.

샌즈는 입국 전부터 한국 야구에 대한 정보를 적극적으로 수집했다. 친분이 있는 조쉬 린드블럼(두산)을 비롯해 아시아 야구 경험이 풍부한 동료들에게 많은 조언을 들었단다. 그는 “투수들이 변화구 위주로 어렵게 승부를 한다고 들었다. 무엇보다 팬들이 굉장히 열광적이라는 이야기를 들었는데, 기대가 크다”라며 “구단에서 내게 기대하는 부분이 장타를 많이 치는 것이다. 그에 맞게 준비할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12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LG트윈스와 넥센히어로즈 경기가 열린다. 넥센 새 외국인 타자 제리 샌즈가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고척|김종원 기자 won@donga.com


샌즈는 또 한 번 자신의 장타력을 어필했다. 그는 “선구안과 파워는 자신이 있고, 변화구 공략도 문제없다”라며 “수비에선 발이 아주 빠르지 않지만, 강한 어깨를 앞세워 안정적으로 뛸 자신이 있다. 코너 외야수와 1루수 모두 문제없다. 팀에 필요한 포지션에서 뛸 수 있도록 준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샌즈는 13일 취업비자 발급을 위해 일본으로 출국한다. 비자 발급이 끝나는대로 KBO에 등록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15일까지 등록을 마쳐야 포스트시즌에 나설 수 있다는 규정에 맞춰 서류 절차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장 감독은 “빠르면 아시안게임 브레이크 전 마지막 경기인 16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에 맞춰 1군에 등록할 것”이라고 밝혔다.

고척|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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