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惡해진다”…‘시간’ 김준한, ‘흑화 민석’ STEP4

입력 2018-08-13 09: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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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惡해진다”…‘시간’ 김준한, ‘흑화 민석’ STEP4

김준한이 진실을 숨기려는 ‘은폐남’으로 점입가경 ‘흑화 행보’를 이어가면서 극의 긴장감을 극대화시키고 있다.

김준한은 MBC 수목드라마 ‘시간’(극본 최호철 연출 장준호)에서 각각 설지현(서현)의 남자친구이자, W그룹 법무팀 변호사 신민석 역을 연기하고 있다. 극 중 민석이 지현의 동생의 죽음과 관련된 진실을 알고 있지만, 이를 은폐한 채, 끝없는 악의 구렁텅이에 빠져드는 모습으로 소름을 유발하고 있는 것. 제작진은 회가 거듭될수록 돌이킬 수 없는 시간이 흐르는 ‘흑화 민석’의 악(惡)행 행보를 되짚어 봤다.

● STEP1. “난 정의를 위해 최선을 다했습니다”

흑화 민석, 악행의 시작!

민석은 정의로운 변호사를 꿈꿨지만, 결국 ‘돈’이면 모든 것이 해결되는 재벌들에게 굴복하는 삶을 살고 있는 상황. 심지어 민석은 지현의 동생이 죽은 현장에 채아(황승언)가 있었다는 증거를 발견한 후 몰래 채아를 만나 현장 CCTV 영상을 건네며 악묵적으로 은폐를 도모했다. 이어 지현 동생의 죽음을 자살로 위장한 민석은 지현에게 동생이 자살했다고 거짓을 알리는데 이어, 지현에게 “그냥 우리 여기서 헤어지는 걸로 하자”라며 잔인한 이별을 통보했다.

더욱이 민석은 채아를 만나 사건 당시의 경위를 알게 됐지만, 사건의 시작은 수호(김정현)라는 말과 더불어 “난 정의를 위해 최선을 다했습니다”라고 스스로를 합리화했다. 또한 지현과 ‘그날’의 진실을 찾으려는 수호에게 지현이 사실을 알면 힘들뿐이라며, 결국 용의자는 수호라고 못을 박아 수호를 죄책감에 빠지게 만들었다.


● STEP2. “회색은 다시 하얗게 변하지 않아. 계속 검어질 뿐이지”

흑화 민석, 강실장 제거에 직접 나섰다! 잔혹한 악행 가동

한번 흙탕물에 빠진 민석의 악행은 멈추지 못했다. 금테(김정태)가 자신이 지웠다고 생각했던 CCTV영상을 손에 넣은 후 협박을 해오자, 강실장(허정도)과 손을 잡고 뺑소니 사고로 위장해 금테를 없앨 계획을 세웠던 것. 예상과 달리 금테의 차에 지현의 엄마 희숙(김희정)이 타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된 후 강실장을 멈추려했지만 결국 의도된 교통사고는 벌어졌고, 금테와 희숙은 죽음을 맞았다. 하지만 충격을 받은 것도 잠시, 민석은 이 사실을 숨기기 위해 강실장을 돌로 내려찍어 죽이려는 잔인한 행보를 선택했다.


● STEP3. “다시 돌아오면 당신도 죽습니다. 어쩌면 당신 가족도”

흑화 민석, 살기어린 협박! 봇물 터진 악행 열전

민석은 채아에게 10억을 다시 요구했고 이를 의아하게 여긴 채아와 함께 금테에게 CCTV 영상을 넘긴 보안직원의 집을 찾았다. 그리고 굳은 얼굴을 한 민석이 신발을 신은 채로 집에 들어가 “당신이 보험용으로 남겨둔 CCTV 파일 때문에 세 명이 죽었습니다. 이 돈 가지고 다른 나라로 떠나세요. 다시 돌아오면 당신도 죽습니다. 어쩌면 당신 가족도”라는 살기 어린 협박을 가했던 것. 이에 놀란 채아가 “세 명이 죽었다고 했잖아요”라고 묻자 “내가 죽였냐구요?”라고 되묻고는 질문에 답하지 않고 채아를 남겨둔 채 말없이 떠나며 심상찮은 분위기를 드리웠다.


● STEP4. “사건 기록 저한테 주시면, 그 증거나 증인 찾아드리겠습니다”

흑화 민석, 자신의 악행을 덮기 위해 또 다른 조작 예고

민석은 자신이 강실장을 죽일 당시가 담긴 악몽을 꾸고는 탈진 상태가 되는 등 압박감을 느꼈다. 뿐만 아니라 수호가 강실장의 통화기록에서 자신의 전화번호를 발견했다며 자신을 떠보는 가운데, 모든 것을 짐작하고 있는 듯한 수철(서현우)의 협박까지 받게 됐던 것. 이에 수철이 “수호가 사주했다는 증거나 증인만 나오면 게임 끝인데”라고 말하자, “트럭 뺑소니 사건 기록 저한테 주시면, 그 증거나 증인 찾아드리겠습니다”라는 말로, 또다시 자신의 악행을 덮기 위한 사건 조작을 예고했다. 더욱이 일 때문에 채아를 만나러간 클럽에서 봉변을 당하는 채아를 구해낸 후 “죽이지 않았습니다. 그냥 사고로 사람이 죽었을 뿐입니다”라고 태연하게 거짓말을 건네는 모습으로 보는 이들의 분노를 유발했다.

무엇보다 지난 11, 12회분 마지막 장면에서는 민석이 친구가 된 기념이라며 채아가 건네준 상자 안에서 강실장을 죽이려고 했을 당시 자신이 메고 있던 피 묻은 넥타이가 들어있는 것을 발견하고 경악하는 모습을 펼쳐졌다. ‘그날’의 증거를 발견한 목격자이자, 모든 증거를 없앤 은폐자 민석이 앞으로 또 어떤 악행을 이어갈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제작진은 “정의로움을 위해 변호사가 됐던 민석이 점점 흑화돼가는 모습이 극 전개의 몰입도를 높이고 있다”며 “더욱이 민석과 함께 채아 역시 본격적으로 은폐에 가담하면서 수호와 지현을 막으려는 악행 행보가 더욱 치밀해질 예정이다. 민석과 채아가 펼쳐갈 은폐의 시간을 지켜봐달라”고 전했다.

한편 MBC 수목드라마 ‘시간’ 13, 14회 분은 2018 아시안게임 축구예선 경기 편성으로 16일 밤 10시 방송된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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