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AVC컵 배구 8강서 카타르에 패 ‘준결승 진출 무산’

입력 2018-08-13 13: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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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한국 AVC컵 남자 배구 대표팀이 카타르에 0-3(19:25 14:25 22:25) 완패하며 준결승 진출이 무산됐다.

한국은 지난 11일(이하 한국시각) 대만 University of Taipei Gumnasium at Tianmu Campus에서 열린 대회 8강전에서 아시안게임을 위해 1진으로 구성된 카타르에게 0-3으로 패해 준결승 진출이 좌절됐다.

높은 평균 신장에서 나오는 압도적인 블로킹과 대학생 위주로 구성된 한국에 비해 1진으로 구성된 카타르의 노련함에 준비했던 전략마저 카타르에게 번번이 막히며 승리를 내주고 말았다 한국은 주포 한국민이 16점을 올리며 분전하였으나 역부족이었다.

이날 1세트 한국은 승리를 가져왔던 일본전에서의 스타팅라인업을 들고 나왔고 카타르도 평소와 같은 라인업을 구성하며 맞섰다. 하지만 한국은 카타르의 높은 벽에 고전하면서 좀처럼 힘을 쓰지 못했다.

한국민이 공격에서 중심을 잡아주었고 허수봉도 하이볼 처리가 괜찮았으나 다른 공격루트는 좀처럼 풀리질 않아 세터 곽명우는 경기 운영에 어려움을 겪었다. 설상가상으로 보이지 않는 범실도 속출하여 카타르에 세트를 내주었다.

이어진 2세트 한국은 라인업에 조금 변화를 줬다. 레프트에 홍상혁을 투입하고 세터 김명관을 준비시켰다가 경기 중반에 투입했다. 카타르는 한국의 블로킹라인에 혼선을 주기위해 서브로테이션을 하나씩 이동하는 전략을 내세웠다.

그 효과는 제대로 나타났으며, 카타르의 속공 점유율 및 성공률이 상승했다. 센터 전진선과 이상현은 카타르 세터의 경기운영에 블로킹에서 어려움을 겪었다. 라인업 변화로 분위기전환을 노렸으나 한국의 전략은 먹히질 않았고 2세트도 내주었다.

마지막 3세트 한국은 다시 처음 섰던 라인업을 적용했다(허수봉 박주형 한국민 곽명우 전진선 이상현) 서브코스 및 수비시프트 변화등 새로운 전술로 앞의 두 세트와 달리 3세트는 카타르와 접전을 벌였다.

하지만 카타르의 블로킹 벽은 너무 높았고 결국에는 중요한 순간마다 블로킹으로 한국의 분위기를 잠재웠다. 라이트 한국민이 분전하였으나 카타르의 블로킹 벽을 이겨내기엔 역부족이었다

한편, 8강에서 패한 대표팀은 13일 호주와의 경기를 시작으로 순위결정전 일정을 소화한다.

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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