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포그바 “이전 주장들에게 많이 배워, 주장 완장 특별하다”

입력 2018-08-14 09:22: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동아닷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 미드필더 폴 포그바가 지난 레스터시티 전에서 주장 완장을 차고 승리한 것에 대한 의미를 전했다.

맨유는 11일(이하 한국시각) 영국 맨체스터에 위치한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2018-19 EPL 1라운드 경기에서 폴 포그바, 루크 쇼의 골로 제이미 바디가 뒤늦은 만회골을 넣은 레스터 시티를 2-1로 꺾었다.

이날 주장 완장을 차고 선발 출전한 포그바는 전반 3분 만에 페널티킥 선제골을 넣으며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 1호 골을 기록했다. 포그바는 후반 38분 마루앙 펠라이니와 교체될 때까지 83분 간 그라운드를 누볐다.

현재 맨유의 주장인 안토니오 발렌시아의 복귀 시점이 불투명하기 때문에 포그바는 당분간 주장 완장을 차고 경기에 나설 예정이다.

주장 완장에 대해 포그바는 “예전에 맨유에 있을 당시에는 퍼디난드, 에브라, 캐릭이 주장이었다. 유벤투스에서는 키엘리니, 부폰이 주장이었다. 그런 주장들에게 많은 것을 배웠다. ‘리더가 되는 방법’이라는 책이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그들은 그라운드 안팎에서 리더였다”고 말했다.

이어 “언제나 나는 이 팀을 사랑한다. 맨유 아카데미에서 자랐고 1군에서 뛰었다. 꿈이 현실로 된 것이다. 그리고 이제는 더 많은 꿈을 현실로 만들고 싶다. 주장 완장을 차는 것 역시 마찬가지다. 이 완장을 찼던 선수들은 특별하다”고 덧붙였다.

그는 “개인적으로 팬들에 대한 자신감도 충만하다. 언제나 팬들은 나를 응원했다. 동료들 역시 마찬가지다. 사랑을 주고, 좋은 활약으로 서로를 돕는다. 캐릭이 키어런과 함께 다가와 맨유라는 빅 클럽에 대해 이야기했고, 사람들이 나를 바라본다고 했다”며 주장 완장을 다는 데 캐릭의 권유가 있었음을 밝혔다.

끝으로 포그바는 “내가 많은 이들에게 표본이 될 수 있다면, 그들이 서로를 믿고 나를 믿을 수 있다면 좋을 것이다. 단순한 완장이 아니다. 언제나 동료들에게 이야기하고, 주장이라면 진짜 어떤 일을 더 해야 하는지가 담겨있다. 내 자신이 가진 것을 보여주고, 그라운드 위에서 모든 것을 쏟겠다는 각오”라고 다짐했다.

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