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지소연, 남녀 축구 동반 금메달 이끌 해외파

입력 2018-08-17 05: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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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남녀 축구대표팀은 2018자카르타-팔렘방아시안게임(AG)에서 동반 금메달을 목표로 하고 있다.

남자 23세 이하(U-23) 대표팀은 2014인천AG에 이어 2회 연속 금메달에 도전한다. 한국축구 최고의 스타이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의 간판선수 손흥민(26)이 중심에 선다.

대표팀은 최고의 공격 자원인 손흥민을 와일드 카드로 선발시켜 전력 상승이 기대된다. 손흥민 역시 이번 AG가 매우 중요하다. 아직 병역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 그는 AG 금메달 획득 시 병역 특례를 받을 수 있다. 디펜딩 챔피언을 노리는 대표팀과 병역 특례가 간절한 손흥민 모두 AG 금메달이라는 확실한 목표가 있다.

U-23 대표팀은 지난 15일 바레인과의 E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6-0으로 승리를 거두면서 기분 좋은 출발을 했다. 하루 휴식 후 17일에는 반둥 잘락 하루팟 스타디움에서 말레이시아와 2차전을 벌인다. 이 경기에서 승리할 경우 16강 진출이 확정된다. 바레인전에서 시차적응과 체력 안배를 위해 휴식을 취했던 손흥민은 2차전 출전이 유력하다. 토너먼트에 앞서 동료들과 팀워크를 맞춰나갈 수 있는 좋은 기회다.

지소연.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여자축구대표팀은 사상 첫 AG 금메달에 도전한다. 여자대표팀의 에이스 지소연(27·첼시레이디스)은 어느덧 4번째 AG(2006도하·2010광저우·2014인천·2018자카르타-팔렘방) 출전이다. 2010광저우, 2014인천 대회에서는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인천대회에서는 소속팀 합류로 인해 북한과의 4강전까지만 뛰었는데, 1-2로 패해 결승 진출이 좌절되어 통한의 눈물을 흘린 아픔이 있다. 4년 전의 아픔 때문인지 이번 대회에는 금메달에 집중하기 위해 소속팀을 설득해 마지막까지 대표팀과 함께하기로 했다. 16일 대만과의 A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2-1로 승리한 여자 대표팀은 19일 몰디브에 이어 21일에는 개최국 인도네시아와 맞대결을 펼친다.

정지욱 기자 stop@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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