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G 2연패 좌절’ 우슈 이하성 “더욱 성장하겠다”

입력 2018-08-19 21: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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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하성. 사진제공|스포츠코리아

한국 선수단의 2018자카르타-팔렘방아시안게임(AG) 첫 금메달이 기대됐던 이하성(24·경기도우슈협회)이 대회 2연패에 실패했다.

이하성은 19일 자카르타의 자카르타 인터내셔널 엑스포홀에서 열린 우슈 남자 투로 장권 결선에서 9.31점을 기록했다. 17명 중 12위로 메달을 목에 걸지 못했다. 그는 2014인천AG에서 한국 선수단에 첫 금메달을 안기며 깜짝 스타로 발돋움했다. 2015년 세계선수권대회 장권에서도 1위에 올랐다. 이번 대회에서도 대표팀의 금맥을 뚫어줄 것이란 기대를 받았다.

하지만 착지 실수가 발목을 잡았다. 첫 번째 점프 후 착지 과정에서 균형이 무너져 엉덩방아를 찧었다. 우슈는 10점 만점에서 실수만큼 점수를 깎는 방식으로 순위를 가린다. 이하성은 동작의 정확성을 측정하는 동작질량(5점 만점에 4.8점)과 난도(2점 만점에 1.9점)에서 감점을 받았다. 실수 이후에는 계획대로 연기를 펼쳤으나 한 번의 엉덩방아는 돌이키기 힘들었다.

경기 후 그는 “완벽한 연기를 펼치지 못해 정말 너무 아쉽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결과를 받아들이겠다. 다음에는 더 완벽한 경기를 펼치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더 성장하는 모습을 약속한다”고 다짐했다.

한편 금메달은 쑨페이위안(중국·9.75점)이 목에 걸었다. 마르벨로 에드가 사이베르(인도네시아·9.72점), 짜이쩌민(대만·9.70점)도 나란히 시상대에 올랐다.

자카르타(인도네시아)|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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