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레지스탕스영화제 포스터. 사진제공|레지스탕스영화제
2018 레지스탕스영화제는 (사)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사업회가 주최·주관해 내년 100주년을 맞이하는 임시정부 수립을 기념하기 위해 기획됐다. 특히 현재 상하이 임시정부 기념관을 서대문구의회 부지로 가져와 2021년 완공될 임시정부 기념관 건립을 널리 알리기 위한 행사의 일환으로 개최된다.
영화제의 출발을 알리는 기자회견이 23일 오전 열린 가운데 국립대한민국임시정부 기념관건립위원회 이종찬 위원장과 오동진 집행위원장 등이 이날 개막작과 상영작 등을 소개했다.
개막작은 알제리 민족해방 투쟁사를 담은 질로 폰테코르보 감독의 ‘알제리 전투’. 영화제 측은 “그 어떤 영화보다 강렬한 반제국주의 투쟁을 기록한 영화”라며 “올해 출범하는 임시정부 100주년 기념사업의 취지에 적합한 작품”이라고 밝혔다.
또한 군국 역사와 식민 지배를 반성하는 내용의 일본영화 ‘노비’ ‘개미군단’ ‘야스쿠니, 천화, 지령’ 등도 함께 상영한다.
영화제 공식 트레일러는 영화 ‘개를 훔치는 완벽한 방법’과 최근 ‘엄마의 공책’을 만든 김성호 감독이 제작했다.
트레일러의 주연을 맡고 영화제 포스터에도 참여한 배우 최희서는 “레지스탕스영화제의 트레일러에 출연하게 돼 영광”이라며 “성공적인 출발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2018 레지스탕스영화제는 9월6일부터 10일까지 종로구 서울극장에서 열린다. 14개국 18편의 상영되는 가운데 모든 상영은 무료로 진행된다.
9월6일 배우 김규리의 사회로 진행되는 개막식에서는 개막작 상영과 더불어 ‘레지스탕스 필름 어워드’도 함께 열린다. ‘진정한 독립과 저항을 찾아서’라는 주제 아래 독립운동과 임시정부 소재 영화를 만든 영화감독 3인과 배우 2인을 수상한다.
이 밖에도 표창원 의원(더불어민주당)과 한국여성독립운동연구소 심옥주 소장이 진행하는 ‘영화 암살, 그 에필로그’ 세미나도 열린다. 영화 속 여성독립운동가 안윤옥의 실제와 허구를 이야기하는 자리다. 시네마클래스 ‘재조명 그리고 발굴-위대한 항일 배우 김염’도 주목받는 프로그램이다.
이해리 기자 gofl102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