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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K리그2 광주FC가 FC안양을 상대로 설욕전을 준비한다.
광주는 오는 27일 오후 7시 30분 안양종합운동장에서 안양과 KEB하나은행 K리그2 2018 25라운드 원정 경기를 펼친다.
광주는 후반기 들어 치른 9경기 동안 단 한 번도 패하지 않았다. 꾸준히 승점을 쌓은 점은 성과지만 이 중 6경기를 무승부로 마치며 상위권 경쟁에 힘을 싣지는 못했다.
특히 최근 3경기에서 3무를 기록하며 3위 부산아이파크와는 승점 6점 차로 벌어졌고, 5위 수원FC와는 승점 1점 차로 격차가 줄었다. 이번 안양 원정경기 승리가 중요한 이유다.
광주는 올 시즌 안양과 전적에서 1무 1패로 열세다. 시즌 개막전에서 0-0 무승부를 기록한 데 이어 지난 5월 20일 원정에서는 선제골을 기록하고도 2-3으로 패배했다. 이날 경기는 안양이 시즌 첫 승을 기록한 날이기도 하다. 광주로서는 설욕과 함께 반드시 자존심을 세울 필요가 있다.
안양전은 브라질 공격 듀오 펠리페와 두아르테가 선봉에 선다. 장신 공격수 펠리페는 최근 2경기 연속골에 3득점을 기록할 정도로 팀에 완벽히 적응한 모습이다. 두아르테 역시 지난 라운드 1도움과 페널티 킥 유도로 광주 공격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다만 수비 안정화는 승리를 위한 필수 요소다. 광주는 지난 3경기 무승부 동안 4실점 했다. 베테랑이 중심이 된 수비는 안정감이 있었지만, 무더운 날씨로 인해 체력적인 문제를 드러냈다. 광주 장점인 수비가 흔들리자 승점 획득에 다소 어려움을 겪었다.
박진섭 감독 역시 수비라인의 변화를 고심하고 있다. 그동안 선발로 나서지 못했지만, 주전급인 정준연과 이한도, 두현석이 출전을 대기하고 있기에 어떤 조합을 꺼내 들지 주목된다.
안양은 최근 2연패와 무득점 4실점으로 공수 모두 불안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광주는 펠리페와 두아르테, 정영총, 김정환 등 빠른 공격수들이 포진해 있기에 충분히 뚫어낼 수 있다. 그러나 지난 5월 원정에서 당한 기억이 있기에 경기 끝날 때까지 방심은 금물이다.
광주가 안양 전 승점 3점과 함께 상위권 경쟁 불씨를 살려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