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게임] 쌍둥이 형제 복서 임현철 임현석 “자카르타 AG서 애국가 두 번 울리겠다”

입력 2018-08-24 16:2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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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JGTH엔터테인먼트 제공


[동아닷컴]

쌍둥이 복싱 국가대표 임현철, 임현석(23, 대전체육회) 형제가 동반 금메달 사냥에 나선다.

임현철, 임현석 형제는 1995년 5월 12일, 1분 간격으로 태어난 '일란성 쌍둥이' 복서다. 이들은 평범하게 중학교 생활을 하다가 어느 날 쌍둥이 형 임현철이 복싱을 시작하게 되면서 동생 임현석 또한 복싱을 하게 되었다. 그 당시 복싱부에 들어가면 학교에서 주는 특혜가 많아 복싱을 시작 하겠다고 부모님께 말씀 드렸다고 한다.

어렸을 때부터 쌍둥이 형제라는는 이유로 똑같은 옷을 입었던 임현철, 임현석 형제는 링에서만큼은 각자 어울리는 옷을 입고 싶었다고 한다. 코치님이 "누가 인파이터 해볼래?" 말에 형 임현철이 먼저 대답했고, "누가 체급 낮춰볼래?"란 질문엔 동생 임현석이 번쩍 손을 들었다고 한다.

형 임현철은 이미 아시안게임 메달리스트다. 지난 4년전 2014 인천아시안게임 라이트웰터급(64㎏)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동생 임현석은 당시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2012 런던올림픽 은메달리스트 한순철에게 밀렸다가 이번에 대표로 뽑혀 형제가 처음으로 메이저 국제대회에 동반 출전하게 됐다.

형 임현철은 웰터급(69㎏), 동생 임현석은 라이트웰터급(64kg)에 출전한다. 둘은 지난달 태국오픈국제복싱대회에서 각각 금, 동메달을 따면서 아시안게임 메달 전망을 밝혔다.

이번 제18회 인도네시아 자카르타-팔렘방에서 쌍둥이 형제 복서 임현철, 임현석은 “제18회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애국가를 2번 울리게 할 것이다. 이 악물고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한편, 형 임현철은 24일에 동생 임현석은 25일에 링에 오른다.

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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