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득점 선두’ 강원FC 제리치, 대구 전 선제골 넣기 특명

입력 2018-08-26 13:5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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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프로축구 K리그1 득점 선두 강원FC 제리치에게 특명이 내려졌다.

강원FC는 대구전 연패 사슬을 끊어내기 위해 ‘선제골’이 반드시 필요하다. 올 시즌 강원FC는 대구를 만나 모두 선제골을 내주면서 어려운 경기를 치른 끝에 두 차례 맞대결서 모두 패했다.

대구는 강원을 상대하며 선제골 득점 후 양 측면의 빠른 선수들을 활용한 역습 전략으로 나섰고 지난 두 차례의 경기 결과가 증명하듯 전략은 적중했다.

강원은 팀 내 간판 스트라이커인 제리치의 해결사적인 면모가 발휘돼야 한다. 제리치가 선제골을 넣은 5경기에서 4승을 거두며 ‘제리치의 선제골=승리’ 공식을 만들어가고 있다.

다만, 제리치는 올 시즌 대구를 상대로 선제골을 넣지 못했으며 불과 1득점에 그쳤다. 리그 득점 선두를 달리며 최고의 스트라이커로 꼽히고 있는 만큼 대구를 상대로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줘야 하는 상황이다.

팀 승리 뿐 아니라 치열한 득점왕 경쟁에서 앞서나가기 위해서도 제리치는 득점이 꼭 필요하다. 22득점으로 1위를 달리고 있지만 21득점으로 2위를 차지하고 있는 말컹이 1골 차로 바짝 추격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번 대구전서 선제골을 비롯해 다득점을 올린다면 득점왕 경쟁에서 한발 앞서나갈 수 있다.

경이적인 페이스로 득점왕을 향해 전진 중인 제리치가 만약 올 시즌 말컹을 제치고 30골 이상의 기록을 달성해 득점왕을 차지한다면 MVP와 득점왕, 베스트일레븐 등 트리플크라운을 달성할 가능성도 높다. 역대 K리그 득점왕들의 경기당 평균 득점 기록을 갈아치울 수 있기 때문이다.

강원의 후반기 상승세의 열쇠를 쥐고 있는 세르비아 특급 ‘소양강 폭격기’ 제리치가 과연 대구전 득점포를 가동하며 승리를 쟁취할 수 있을지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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