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괜찮아, 울지마’ 민병훈 감독, 제주서 데뷔 20주년 특별전

입력 2018-08-31 15:57: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자신만의 영화 언어로 작품 세계를 구축해온 민병훈 감독이 데뷔 20주년을 맞아 특별한 무대에 선다.

제주영상위원회가 9월 한 달 동안 제주 메가박스에서 펼치는 ‘민병훈 감독 데뷔 20주년 특별전’이다.

민병훈 감독은 이번 무대에서 데뷔작이자 ‘두려움’ 3부작으로 불리는 ‘벌이 날다’, ‘괜찮아, 울지마’, ‘포도나무를 베어라’를 비롯해 최근작 ‘황제’ 등 모두 10편의 작품을 통해 관객을 만난다.

민병훈 감독은 독립적인 방식으로 자신만의 감성을 작품에 녹여 왔다.

특히 한국영화계의 고질적인 문제로 꼽히는 스크린 독과점 및 영화 대기업들의 수직계열화 현실에 맞서 스스로 배급 시스템을 구축해 ‘찾아가는 영화관’ 프로젝트를 전개해왔다.

그런 점에서 이번 특별전은 그가 지난 20년 동안 일궈낸 다양한 성과를 확인하는 무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민병훈 감독은 9월6일부터 29일까지 매주 금요일과 토요일 오후 7시 영화를 상영하고 토요일에는 자신은 물론 출연 배우들과 함께 관객과의 대화에도 나선다.

민병훈 감독은 현재 제주도를 배경으로 한 휴먼 멜로영화 ‘기적’을 촬영 중이며, 내년 상반기에 선보일 예정이다.

스포츠동아 윤여수 기자 tadada@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