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부자들’ 하태경 “병역특례, 성악은 되고 방탄소년단은 왜 안 되나”
11일 방송되는 채널A ‘외부자들’에서는 바른미래당 하태경 최고위원, 더불어민주당 안민석 의원과 함께 병역 특례 제도의 형평성 논란에 대한 이야기를 나눈다.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을 계기로 체육·예술 분야 병역특례 제도의 형평성 문제가 논란이 되고 있다. 최근 하태경 의원은 병역 특례 제도의 문제점을 지적하면서 방탄소년단을 예로 언급해 화제가 됐다.
최근 녹화에서 하 의원은 “성악가수는 1등하면 면제고 대중 가수는 (왜 면제를) 못 받는 것이냐”라면서 “면제에 방점이 있다기보다는 공정성에 맞지 않다는 이야기”라고 말했다.
하 의원은 또 45년 된 병역 특례법이 비리 온상이 될 수 있는 결정적 증거를 찾았다고 주장했다. 국제·국내 대회 모두 상장 원본 확인 없이 대리 확인증만 보고 수십 년간 군 면제를 시켜왔다는 것. 하 의원은 이를 제대로 파헤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병역 특례에 대해 이동관 전 수석은 “원칙적으로 없애는 것이 맞다”며 소신 발언을 내놓았다. 이어 그는 “현 병역 특례 기준을 좀 더 꼼꼼하게 체크해주길 바란다”며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안민석 위원장에게 거듭 당부의 말을 전했다.
안 의원은 “세대와 남녀에 따라서 입장이 많이 다르다. 우리나라에서 군 문제는 아주 민감한 문제”라며 좀 더 적극적인 국민 공론이 필요하다는 소신을 밝혔다.
병역 특례 제도의 형평성 논란에 관한 토론은 11일 ‘외부자들’에서 공개된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