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관광공사(사장 안영배)는 방한시장 다변화 마케팅을 위해 소셜 인플루언서(Influencer, 디지털 마케팅에서 영향력 있는 인물)을 활용한 구미주 및 중화권 시장 공략을 본격화했다.
먼저 10일부터 16일까지 독일과 러시아의 소셜 인플루언서 파리나 벰과 가프린다쉬빌리 이라클리를 초청했다. 이들은 7일간 서울과 부산을 여행하며 맛집, 유명 한류 로케이션 등의 최신 관광 콘텐츠를 유튜브를 통해 소개하고, 14일에는 서울 그레뱅뮤지엄에서 구미주 11개국 주한외국인 SNS기자단 50여명과 ‘헬로 코리아, 글로벌 유튜버 나잇’을 진행했다.
러시아의 가프린다쉬빌리 이라클리는 모스크바 유튜버를 대표하는 홍보대사로, 16만 명의 팔로워를 갖고 있다. 독일 파리나 벰은 2016년 미스 독일 4위 수상자로 방송인, 패션모델로서 6만 명의 팔로워가 있는 친한파 유튜버이다. 특히 그녀는 독일 젊은 여성들에게 K-POP 커버댄스, 뷰티, 음식 등 다양한 한국 문화를 실시간 SNS로 소개하고 있다.
김정아 한국관광공사 구미주팀장은 “구미주에서 밀레니얼 세대는 이미 주력 여행 소비계층이다”며 “주로 SNS 채널을 통해 소통하고 정보를 소비하고 있는 구미주 밀레니얼 세대층에 대한 SNS 마케팅을 더욱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고 밝혔다.
한편 한국관광공사는 15일 KT&G 상상마당 3층 대치아트홀에서 주한 대만·홍콩·몽골인 유학생 SNS 기자단 ‘코리아 버디스’(Korea Buddies)가 참여하는 여행영상 배틀 오디션 ‘2018 코버N트립’(Korea Buddies & Trip)을 개최했다.
주한 대만·홍콩·몽골인 유학생들이 7~8월 제작한 여행영상을 대상으로 우승팀을 선발하고, 한류스타 개리와 황치열의 스페셜 영상, 비보이 축하공연, 경품이벤트 등을 진행했다.
한국관광공사는 앞으로 방한 구미주 관광객 중 성장률이 가파른 1020 밀레니얼 세대와 방한 성장세가 돋보이는 대만, 홍콩, 몽골 등에 대해 방한시장 다변화전략의 전략시장으로 마케팅을 집중할 계획이다.
스포츠동아 김재범 기자 oldfiel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