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00만 달러’ BAL 데이비스, wRC+-FWAR 모두 최하위

입력 2018-09-20 09:2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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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 데이비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야구에서 타자의 타격 능력을 측정하는 지표 중 하나인 wRC+와 종합적인 능력을 측정하는 지표인 FWAR.

무려 2300만 달러의 연봉을 받는 크리스 데이비스(32, 볼티모어 오리올스)가 이 두 지표에서 모두 최하위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데이비스는 지난 19일(한국시각)까지 시즌 126경기에서 타율 0.171와 16홈런 49타점 40득점 79안타, 출루율 0.246 OPS 0.548 등을 기록했다.

도무지 2300만 달러의 연봉을 받는 선수라고는 상상할 수 없는 성적. 또한 wRC+는 47, FWAR은 -3.0이다.

마이너리그 트리플A의 선수를 강제로 한 시즌 동안 메이저리그에서 뛰게 하더라도 쉽게 나오지 않을 성적을 내고 있는 것.

두 지표 모두 규정 타석을 채운 타자 중 이번 시즌 최하위다. 두 지표에서 모두 1위를 달리고 있는 마이크 트라웃과는 wRC+ 147, FWAR 12.2의 차이를 보인다.

일반적으로 선수의 성적이 나오지 않으면 기용하지 않으면 된다. 하지만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데이비스의 연봉은 2300만 달러다.

구단 입장에서는 7년간 1억 6100만 달러에 계약한 선수를 기용하지 않을 수 없다. 데이비스는 볼티모어에서 유일하게 2000만 달러가 넘는 연봉을 받는다.

더욱 큰 문제는 데이비스의 계약이 2022시즌 까지라는 것. 앞으로도 4년간 2300만 달러씩을 더 줘야한다. 물론 이러한 사태는 볼티모어 구단이 자초했다.

트레이드는 어불성설이다. 연봉의 대부분을 보조해줘야 가능하다. 게다가 나이도 30대 중반으로 향하고 있다. 반등의 여지도 적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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