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G 희망 쏘아올린 한국 여자체조, 도쿄올림픽 향해!

입력 2018-09-21 05: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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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서정. 스포츠동아DB

한국 기계체조는 2018자카르타-팔렘방아시안게임(AG)에서 2개 금메달(은1개·동1개)을 얻어 대만과 체조 종합순위 공동 2위에 올랐다. 이 중 여서정(16·경기체고)이 한 개의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첫 종합국제대회 우승(도마)으로 1996애틀랜타올림픽 은메달리스트인 아빠 여홍철(47·경희대 교수)보다 높은 목표를 바라보게 됐다.

물론 올림픽의 길은 험난하다. 본무대에 오르는 것부터 버겁다. 메달은 나중의 문제다. 10월 카타르 도하에서 열릴 세계선수권대회가 첫 관문. 여자부 단체전 24위권에 드는 것이 1차 목표다. 1~3위는 올림픽에 직행하나 우리는 현실적으로 내년 세계선수권까지 바라봐야 한다. 도하 선수권 상위 24개국이 내년 대회에 출전해 남은 티켓 9장을 놓고 경쟁한다.

체조 단체전은 도마~안마~마루~링~철봉~평행봉 6개 종목에 각각 3명씩(대표팀 5명) 출전해 점수를 합산하는 방식으로 순위를 가리는데, 과거 선수 4명이 나서 상위 3명의 점수를 계산했다면 올해 AG부터 3명 출전으로 바뀌었다. 한 명의 실수조차 용납하지 않아 몹시도 치열해졌다.

여자기계체조대표팀 이정식 감독은 “올림픽까지 쉬운 도전은 아니겠지만 선수들이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기량도 많이 향상됐다. AG에서 얻은 희망을 올림픽으로 이어가도록 모든 구성원이 사력을 다하고 있다”고 힘주어 말했다.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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