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 프리즘] “보다 깊이 있게”…트리플 렌즈에 쿼드러플까지

입력 2018-10-01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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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제조기업들이 10월 ‘트리플 카메라’를 장착한 신제품을 잇따라 선보일 예정이다. 사진은 삼성전자가 10월 초 출시하는 ‘갤럭시A7’(왼쪽)과 LG전자가 10월4일 공개할 예정인 ‘V40씽큐’. 사진제공|삼성전자·LG전자

■ 가을 달구는 스마트폰 카메라 경쟁

광각·보케 효과 진화한 영상 가능
갤A7·V40, 트리플 카메라 장착
삼성 11일 ‘쿼드러플’ 공개 전망


이번에는 ‘폰카’ 경쟁이다. 스마트폰업체들이 가을 신제품에서 카메라 렌즈 경쟁을 벌이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10월 등장할 신제품에 카메라 렌즈 3개를 장착한 ‘트리플 카메라’가 새로운 트렌드를 형성할 전망이다.

트리플 카메라는 렌즈 하나의 싱글이나 2개인 듀얼 카메라에 비해 넓은 화각이나 고화질 등 다양한 결과물을 얻어낼 수 있다. 또한 여러 렌즈를 조합해 다양한 시각 효과도 쉽게 만들어 낼 수 있다. 스마트폰들이 기술 상향평준화를 이루면서 신제품에서 더 이상 돋보이는 혁신을 찾기 어려운 상황에서 카메라가 새로운 차별화 요소로 주목받고 있다.

삼성전자는 10월 초 갤럭시 스마트폰으로는 처음으로 후면에 트리플 카메라를 장착한 ‘갤럭시A7’을 출시한다. 2400만 고화소 카메라와 120도 초광각 800만 화소 카메라, 500만 화소 심도 카메라를 달았다. 사용자들은 광각을 이용해 눈으로 보고 있는 장면을 그대로 사진에 담을 수 있다. 표준카메라와 심도 카메라를 활용해 배경을 흐릿하게 하고 피사체를 더 선명하게 보여주는 보케 효과 등 과거 DSLR 카메라에서나 활용할 수 있던 영상효과를 접할 수 있다. 갤럭시A7은 전면에도 2400만 고화소 카메라를 탑재했다.

삼성전자는 또한 11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프르에서 ‘A 갤럭시 이벤트’를 열고 새로운 ‘갤럭시A’ 제품을 공개할 예정이다. 9월14일 글로벌 미디어와 파트너사에 미리 보낸 초청장에는 ‘4XFUN’이란 문구가 쓰여 있다. 이를 통해 이날 행사에서 후면에 4개의 카메라를 장착한 세계 최초의 ‘쿼드러플 카메라’ 스마트폰을 공개할 것이라는 관측이 유력하다.

LG전자 역시 10월4일 서울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전략 스마트폰 신제품 ‘V40씽큐’를 공개한다. 이 제품은 세계 최초로 후면과 전면에 총 5개의 카메라를 단 스마트폰이다. 후면엔 표준과 초광각, 망원 등 3개의 카메라를 적용했다. 3개 화각과 아웃포커스로 촬영이 가능해 고품질의 다양한 결과물을 얻을 수 있다는 것이 LG전자 측 설명이다. 또한 전면에 듀얼 카메라를 장착해 셀피의 배경을 흐리게 하는 효과도 얻을 수 있다.

그 밖에 화웨이가 10월 공개 예정인 ‘메이트20프로’도 트리플 카메라를 적용할 것으로 보이는 등 스마트폰 카메라 경쟁은 앞으로 더 치열해질 전망이다.

김명근 기자 dionys@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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