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FF 현장] ‘기도하는 남자’ 부부 호흡 류현경X박혁권 “양념 없는 영화” (종합)

입력 2018-10-06 18:0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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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FF 현장] ‘기도하는 남자’ 부부 호흡 류현경X박혁권 “양념 없는 영화” (종합)

배우 류현경과 박혁권이 출연작 ‘기도하는 남자’를 자신 있게 소개했다.

6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 전당 씨네마운틴에서는 영화 ‘기도하는 남자’ 무대 인사가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는 ‘기도하는 남자’에 출연한 박혁권과 류현경이 참석했다.

‘기도하는 남자’는 심각한 경제난에 처한 개척교회 목사(박혁권)와 그의 아내(류현경). 돈 나올 구석은 없는데 설상가상으로 장모의 수술비까지 마련해야 하는 상황에서 목사는 범죄의 유혹에 흔들리고 아내는 부유한 동창생을 만나 모욕적인 제안을 받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박혁권과 류현경이 부부로 호흡을 맞췄지만 막상 두 사람이 함께 호흡을 맞춘 장면은 거의 없다. 류현경은 “부부 설정인데 박혁권 선배와 촬영장에서는 두 번 만났다. 같이 나오는 장면이 거의 없다”며 “호흡을 맞추기 전에 주변 분들에게 선배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 그래서인지 선배와 작업하는 게 편하게 느껴졌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이번 작품에서 호흡을 맞출 기회가 적어서 아쉬웠다. 감독님이 ‘다음에는 부부가 아니라 남매로 섭외하겠다’고 하더라”고 말했다.

류현경은 “보는 관객들이 위로받았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연기했다”고 고백했고 박혁권은 “각 인물들의 감정이 정확하다. 배우로서 잘 표현하고 싶은 욕심을 느꼈다”고 털어놨다.

강동헌 감독과의 호흡은 어땠을까. 류현경과 박혁권은 “감독님은 굉장히 직설적인 분이다. 형용사나 부사 없이 간결하게 동사로만 이야기하더라”고 입을 모았다. 이들은 영화 또한 직설적이라고 설명했다. 류현경은 “직설적인 화법을 쓰는 감독님처럼 영화도 군더더기 없이 보여준다. 신선하게 다가오더라”고 말했다. 박혁권은 “우리 영화는 양념을 많이 치지 않는다. 뒤에는 묵직하게 다가오는 부분도 있다. 내가 출연했지만 정말 괜찮은 영화”라고 자신했다.

해운대(부산)|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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