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FF 라이브] ‘버닝’ 유아인X전종서 “노을 신, 장기간 시도해 완성”

입력 2018-10-06 19:2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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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FF 라이브] ‘버닝’ 유아인X전종서 “노을 신, 장기간 시도해 완성”

영화 ‘버닝’의 유아인과 전종서가 가장 합이 좋았던 신을 꼽았다.

6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 전당 씨네마운틴에서는 영화 ‘버닝’의 오픈토크가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는 ‘버닝’의 주연 배우 유아인과 전종서가 참석했다.

이날 유아인은 “‘딱 맞다’는 느낌이라고 이야기하면 이창동 감독님이 별로 안 좋아하신다. ‘틀리지 않았다’ 거나 그나마 ‘진실한 느낌을 가져간다’ 정도가 좋을 것 같다”며 “그런 느낌을 시도해볼 수 있는 신은 우리가 함께 나쁜 무언가(마약)를 피우는 장면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가장 많이 시도했고 장기간 시도했고 다양한 방식으로 느낌을 맞춰가던 순간이었다”며 “해미가 하늘을 향해 알 수 없는 춤사위를 보이는 장면을 많은 분이 좋아해주시더라. 나 또한 좋아한다”고 덧붙였다.

유아인은 “기다리고 기다리고 또 기다려서 그 하늘을 만났다. 재밌었던 건 그 시퀀스를 여러 날에 걸쳐 촬영했는데 처음과 마지막의 하늘이 비슷했다. 그건 정말 신기했다”고도 전했다.

전종서 또한 “나도 그 장면이 제일 좋았다”면서 “해당 장면에서 벤이 하는 대사 중에 ‘재밌으면 뭐든지 한다’고 했는데 요즘 거기 꽂혀있다. 그 대사에 매료돼 있다”고 말했다. 이에 유아인은 “위험한 여자”라고 농담해 웃음을 자아냈다.

‘버닝’은 유통회사 알바생 종수(유아인)가 어릴 적 동네 친구 해미(전종서)를 만나고, 그녀에게 정체불명의 남자 벤(스티븐 연)을 소개 받으면서 벌어지는 비밀스럽고도 강렬한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유아인 전종서 그리고 스티븐 연이 출연하고 이창동 감독이 연출했다. 제71회 칸 국제 영화제 경쟁 부문에 초청돼 화제가 됐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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