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2TV 새 월화드라마 ‘최고의 이혼’(극본 문정민/연출 유현기/제작 몬스터유니온, 더아이엔터테인먼트)이 드디어 베일을 벗었다. ‘최고의 이혼’은 현실보다 더 현실 같은 스토리와 입체적 캐릭터, 배우들의 살아 숨쉬는 연기가 어우러져 첫 방송부터 시청자들의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최고의 이혼’에는 서로 다른 사연을 지닌 두 부부가 등장한다. 첫 번째는 극과 극 성격으로 이혼을 하는 조석무(차태현 분)와 강휘루(배두나 분). 그리고 두 번째는 이들과 한 동네에서 얽히게 되는 또 다른 부부. 바로 조석무의 대학시절 첫사랑 진유영(이엘 분)과 그녀의 남편 이장현(손석구 분)이 그 주인공이다.
첫 회부터 진유영-이장현 부부는 묘한 매력으로 시선을 강탈했다. 무엇보다 이장현이 진유영의 남편이었다는 사실이 밝혀진 장면은 조석무를 비롯한 시청자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앞서 이장현이 다른 여자와 다정한 애정행각을 벌이는 모습이 그려졌기 때문. 그것도 한 동네에서 이장현이 바람을 피우는 모습을 자주 마주쳤던 터라 더욱 놀랄 수밖에 없었다.
이런 가운데 ‘최고의 이혼’ 제작진은 9일 3,4회 방송을 앞두고, 진유영과 이장현의 묘한 인연의 시작을 공개했다. 이 장면은 “왜 그런 사람과 결혼했어?”라고 묻는 조석무의 물음에 대한 진유영의 대답이 담긴 회상신. 과연 진유영은 무슨 말을 했을지, 시청자의 궁금증을 낳고 있다.
공개된 사진 속 진유영과 이장현은 횡단보도에서 마주하고 있다. 진유영은 두 손을 모은 채 이장현을 조심스럽게 올려다보고 있다. 그런 진유영을 이장현은 무심하게 바라보고 있다. 이미 진유영은 사랑에 빠진 듯한 모습. 특히 가만히 서 있는 모습만으로도 어울리는 두 사람의 투샷은 묘한 설렘을 자아낸다.
주변에 여자가 끊이질 않는 마성의 남자 이장현. 진유영은 그런 남편을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까. 진유영의 기억 속에 이장현은 어떤 사람일지, 또 이장현에 대한 진유영의 마음은 무엇일지, 묘하고 또 묘한 진유영-이장현 부부의 사연이 더욱 궁금해진다.
한편 KBS 2TV 월화드라마 ‘최고의 이혼’은 “결혼은 정말 사랑의 완성일까?”라는 물음에서 시작해 사랑, 결혼, 가족에 대한 남녀의 생각 차이를 유쾌하고 솔직하게 그리는 러브 코미디다. 9일 밤 10시 3,4회가 방송된다.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