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한 멜로는 가라”…‘여우각시별’ 이제훈표 멜로 서막

입력 2018-10-09 18:57: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흔한 멜로는 가라”…‘여우각시별’ 이제훈표 멜로 서막

배우 이제훈이 서로의 상처를 보듬는 ‘휴먼 성장 멜로’로 시청자들에게 힐링을 선사했다.

8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여우각시별’(극본 강은경 연출 신우철) 5,6화에서는 이수연(이제훈 분)이 동료 한여름(채수빈 분)을 돕고 자신의 비밀 중 일부를 털어놓는 장면이 그려졌다.

이수연은 해외 구매 면세 한도 딱지를 캐리어에서 불법으로 떼어내는 고객을 말리려다 험한 말을 듣고 뺨까지 맞은 한여름의 사연을 알게 됐다. 부당한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여객서비스처 본부장은 한여름을 고객 앞에서 무릎 꿇게 하려 했다. 고객이 국회의원의 딸이었던 것.

이수연은 진심 어린 조언으로 한여름이 고객에게 부당한 사과를 하는 것을 막았다. 이수연은 한여름이 “본인이 옳다고 생각하는 것 조차 입다물어 버리면 듣고 싶어하는 말은 절대 듣지 못할 것”이라는 자신의 조언을 듣고 고객에게 당당하게 사과를 요구하는 모습을 보고 미소를 지었다.

또한, 이수연은 기지를 발휘해 진상 고객의 실상을 밝혔다. 이수연은 고장난 정수기를 수리하는 척하며 고객이 “공항공사 애들 고소한다고 겁 좀 주다가 세관에 걸린 거 퉁치는걸로 합의보고 나가겠다”라고 변호사와 통화하는 내용을 녹음해 공개했다. 자신의 아버지가 누군지 아냐고 적반하장 행태를 보이는 ‘갑질 고객’을 향해 “밖에서는 이런 쪽팔린 짓 하는 거 아니다”라고 일침을 가하며 시청자들의 가슴을 뻥 뚫리게 했다.

이수연은 필요한 순간마다 한여름을 보이지 않게 도우며 마음의 문을 열기 시작했다. 다른 사람들의 눈에 띄지 않게 살기 위해서, 벽을 두고 외롭게 살아 온 이수연이 한여름에게 자신의 비밀을 털어놓은 것. 이수연은 오래 전 사고로 인해 오른쪽 팔에 통증을 느끼지 못한다는 사실을 먼저 고백했다. 서로의 상처를 보듬고 성장해 나가는 ‘이제훈표 휴먼 성장 멜로’는 시청자들에게 힐링을 선사했다.

극의 말미, 이수연의 오른 팔에 얽힌 비밀이 서인우(이동건 분)과 연관되어 있는 사고 때문이라는 사실이 그려지며 긴장감이 증폭됐다. 이후 신비한 분위기의 식당 ‘여우각시별’을 찾은 이수연은 처음으로 소매를 걷으며 각종 장치들이 연결된 오른쪽 팔을 드러냈다. 이수연이 어떤 사연으로 장치를 달게 되었으며, 어떻게 괴력을 얻게 되었는지 그를 둘러싼 비밀은 극의 미스터리함을 배가시키며 시청자들의 몰입도를 높였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