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담도끼’, KRA컵 클래식 우승

입력 2018-10-12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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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일 열린 KRA컵 클래식에서 우승한 청담도끼의 임기원 기수(가운데).

지난 7일 열린 KRA컵 클래식에서 우승한 청담도끼의 임기원 기수(가운데).

경주마 청담도끼(4세, 거, 미국, R130)가 데뷔 약 2년 만에 6번째 대상경주 트로피를 품었다. 한국마사회 렛츠런파크 서울에서 7일 열린 제34회 KRA컵 클래식(GⅡ, 제9경주, 2000m, 3세 이상, 혼OPEN)에서 경주 내내 한 번의 추월도 허용하지 않는 압도적인 승리를 거뒀다. 경주기록은 2분07초. 2위 트리플나인(6세, 수, 한국, R126)과는 2와1/2마신 차이를 보였다.

KRA컵 클래식(GⅡ)은 올해부터 부경과 서울 모두 출전할 수 있는 오픈 경주로 변경되면서 기존 4억원이던 총상금이 5억원으로 올랐다. 한국 경주마 중 최고 레이팅 130을 보유한 청담도끼는 이날 서울과 부경 최고 스타경주마들과 펼친 한판승부를 멋진 승리로 장식했다. 데뷔 후 6번째, 올해 4번째 대상 경주 우승이다.

청담도끼를 관리하는 박종곤 조교사는 “코리아컵(GⅠ)의 부진을 설욕하며 제 페이스를 찾은 것 같다. 준비를 잘해 그랑프리(GⅠ)도 우승하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함께 승리한 임기원 기수는 “우승을 차지했지만 경주 종반 최상의 걸음은 아니었기 때문에 앞으로 보완할 점이 많다. 열심히 훈련해 최고의 왕좌인 그랑프리(GⅠ) 우승도 노려보겠다”고 말했다.

정용운 기자 sadzo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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