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일 열린 KRA컵 클래식에서 우승한 청담도끼의 임기원 기수(가운데).
경주마 청담도끼(4세, 거, 미국, R130)가 데뷔 약 2년 만에 6번째 대상경주 트로피를 품었다. 한국마사회 렛츠런파크 서울에서 7일 열린 제34회 KRA컵 클래식(GⅡ, 제9경주, 2000m, 3세 이상, 혼OPEN)에서 경주 내내 한 번의 추월도 허용하지 않는 압도적인 승리를 거뒀다. 경주기록은 2분07초. 2위 트리플나인(6세, 수, 한국, R126)과는 2와1/2마신 차이를 보였다.
KRA컵 클래식(GⅡ)은 올해부터 부경과 서울 모두 출전할 수 있는 오픈 경주로 변경되면서 기존 4억원이던 총상금이 5억원으로 올랐다. 한국 경주마 중 최고 레이팅 130을 보유한 청담도끼는 이날 서울과 부경 최고 스타경주마들과 펼친 한판승부를 멋진 승리로 장식했다. 데뷔 후 6번째, 올해 4번째 대상 경주 우승이다.
청담도끼를 관리하는 박종곤 조교사는 “코리아컵(GⅠ)의 부진을 설욕하며 제 페이스를 찾은 것 같다. 준비를 잘해 그랑프리(GⅠ)도 우승하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함께 승리한 임기원 기수는 “우승을 차지했지만 경주 종반 최상의 걸음은 아니었기 때문에 앞으로 보완할 점이 많다. 열심히 훈련해 최고의 왕좌인 그랑프리(GⅠ) 우승도 노려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