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애니메이션 ‘언더독’. 사진제공|NEW
‘언더독’이 지난 10월 8일부터 10월 13일까지 중국 서안에서 열린 제5회 실크로드 국제영화제(Silk road international film festival) 주경쟁부분(애니메이션 부문)에 초청되어 베스트 애니메이션 수상의 쾌거를 달성했다. 실크로드 국제영화제는 상하이 국제영화제, 베이징 국제영화제와 함께 중국에서 개최되는 3대 국제영화제 중의 하나로 세계성, 종합성, 창의성, 개방성을 띠는 구체적인 영화 교류의 장을 만들겠다는 목표로 열리는 국제영화제이다.

특히, 이번 ‘언더독’의 수상은 중국 실크로드 영화제 사상 한국 영화로는 최초의 수상으로 더욱 주목받고 있다. 총 565편의 출품작 중 경쟁부문에 노미네이트된 작품은 베스트 피쳐필름, 베스트 애니메이션, 여우주연상, 남우주연상, 특별상 총 5개 부문 18편이며, 그중 ‘언더독’은 중국 애니메이션 등 다른 경쟁작들을 제치고 수상한 것이라 의미를 더한다.
실크로드 영화제 관계자는 “유기견이라는 사회문제를 독특하고 따뜻한 시선으로 조명하여 '평화와 사랑'이라는 인류 보편적인 주제를 잘 표현했다. 이러한 메시지와 아름다운 영상을 통해 아시아 애니메이션 수준을 증명했다고 본다”며 베스트 애니메이션 수상 선정 이유와 함께 극찬을 아끼지 않았으며, 오성윤 감독은 “한한령이 완전히 해제되지 않은 시점에 중국 정부에서 주관, 주최하는 국제영화제에서 수상했다는 점이 더욱 의미가 있는 것 같다”며 수상에 대한 소감을 전했다.

중국 실크로드 국제영화제 베스트 애니메이션 부문 수상과 함께 기대감을 높이고 있는 ‘언더독’은 2019년 정식 개봉 예정이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