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6일 충청남도 천안시 천안종합운동장에서 한국과 파나마의 축구 평가전 경기가 열렸다. 벤투 감독이 아쉬워하고 있다. 천안|김민성 기자 marineboy@donga.com
-아쉬운 무승부였다.
“전반 35분까지 우리가 원한 흐름이었다. 경기를 컨트롤했고 찬스도 많았다. 이후 반대의 양상이 전개됐다. 템포가 줄어들었고, 빌드-업 과정, 수비 집중력 등 어려움이 많았다. 빠른 공격전환이 필요했는데 잘 풀리지 않았다.”
-이승우(헬라스 베로나)가 이번에도 벤치를 지켰다.
“소속 팀에서 출전시간이 적은 영향은 아니다. 해당 포지션 경쟁자들의 능력이 좋아 그런 결정을 내렸을 뿐이다.”
-기본적인 틀이 정해졌나.
“팀 토대를 다지는 것이 중요하다. 많은 실험을 할 수 없지만 짧은 소집기간 기본을 만들어야 한다. 11월 호주 원정도 잘 활용하겠다. 필요하다면 약간의 실험도 이뤄질 수 있다.”
-앞선 3경기 선발자원들이 후반 들어 대거 투입됐다.
“9월부터 꾸준히 투입된 선수들은 앞으로도 소집된다고 볼 수 있다. 모든 포지션에서 절반 가까이 교체했다. 중원도 변화를 줬다. 4차례 평가전 전략을 토대로 내년 1월 아시안컵을 대비할 것이다.”
-측면 공략을 의도한 것인가.
“전반 막판까지 측면과 빈 공간에 볼 배급이 원활하게 이뤄졌다. 중앙돌파도 좋았다. 이후 공간을 활용하지 못했고, 기회 창출에도 실패했다. 측면 공략에도 어려움을 겪었다.”
천안|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