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김진우. 사진제공|KIA 타이거즈
KIA 타이거즈가 대대적인 선수단 개편을 단행했다. 선수 14명을 포함해 일부 코칭스태프에게도 이별을 통보했다.
KIA는 19일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2019시즌 전력 외 선수를 발표했다. 김진우·곽정철·김종훈·이윤학·정윤환·윤희영·박희주 등 투수 7명, 권유식 포수 1명, 박효일·오상엽·김성민 등 내야수 3명, 이영욱·이호신·김다원 등 외야수 3명을 방출했다.
이번 전력 외 명단에서 가장 눈에 띄는 이름은 단연 투수 김진우(35)다. 2002년 1차 지명으로 KIA의 유니폼을 입은 김진우는 입단 당시 7억원에 달하는 계약금을 받아 KIA의 에이스 계보를 이을 ‘황금팔’로 주목 받았다. 데뷔 첫 해 12승11패 평균자책점 4.07로 높은 잠재성을 보였고, 이듬해에도 11승5패 평균자책점 3.45로 활약해 호랑이 군단의 프랜차이즈 스타 행보를 밟았다.
그러나 부상과 부진이 발목을 잡았다. 2004년 무릎부상, 2006년에는 어깨 부상 등으로 조금씩 몸의 이상이 생겼다. 방황기를 거쳐 2012년에 다시 10승(5패)을 기록, 부활하는 듯 했으나 이후 다시 부상과 부진이 겹치면서 결국 팀으로부터 방출 소식을 전해 들었다.
한편, 불펜에서 적지 않게 힘을 보탰던 베테랑 곽정철 역시 팀을 떠나게 됐다. 올 시즌을 앞두고 삼성 라이온즈와의 트레이드를 통해 KIA로 이적한 외야수 이영욱도 1년 만에 방출됐다.
KIA는 신동수·정회열·김태룡·유동훈 코치(이상 퓨처스), 백인수·박재용·홍우태 코치(이상 3군)와도 재계약 하지 않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