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주엽 감독 바람대로 ‘많이 넣고, 덜 주고’ 웃은 LG

입력 2018-10-23 21:3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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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 LG 김시래(왼쪽). 사진제공|KBL

23일 홈경기서 KT를 91-73로 꺾고, 2연승

창원 LG는 23일 창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정규리그 부산 KT와의 홈경기 이전까지 치른 3경기에서 평균 96.3점을 기록, 이 부분 전체 2위를 달렸다. 지난 시즌에 비해 확실하게 공격력은 발전한 모습이다. 하지만 득점 못지않게 실점도 많다. 3경기 평균 실점은 90.7점. LG 현주엽 감독은 KT전에 앞서 “득점은 좋아졌다. 그런데 상대에 비슷하게 점수를 내주고 있다. 많이 넣고, 덜 줘야 이기는 게임인데 그 부분이 조금 아쉽다”고 말했다.

이날 경기도 비슷했다. LG는 1쿼터에만 3점포 3개를 포함, 13점을 쓸어담은 외국인선수 제임스 메이스(27점·11리바운드)의 활약으로 기선을 잡았지만 24-21로 근소한 리드를 잡는 데 그쳤다. 2쿼터 김종규(14점·8리바운드)와 단신 외국인선수 조쉬 그레이(20점·11리바운드·5어시스트)가 득점에 가세하며 달아나기 시작했다. 2쿼터 종료 1분여를 남기고는 53-37, 16점차까지 도망갔다.

53-40으로 하프 타임을 맞이한 LG는 3쿼터 여러 차례 달아날 찬스를 잡았지만 이를 살리지 못하고, KT의 추격권을 벗어나는 데 실패했다. 상대 파울로 얻은 자유투로 점수를 쌓을 기회를 자주 잡았지만 6개 가운데 2개만을 성공하는 데 그쳐 간신히 72-61, 11점차 리드를 지켜내는 데 만족해야 했다.

다행히 4쿼터 초반 베테랑들의 활약이 빛나면서 KT의 끈질긴 추격을 뿌리칠 수 있었다. 4쿼터를 조성민(10점)의 2득점으로 시작했다. 강병현(2점·2어시스트)은 78-64에서 조성민의 3점슛을 끌어내는 완벽한 어시스트를 한데 이어 상대 공격을 가로채 속공으로 마무리했다. LG는 83-64, 19점차로 달아나며 승리를 예약할 수 있었다. LG는 4쿼터 KT에 단 12점만을 허용했다.

91-73으로 승리한 LG는 개막 후 2연패 뒤 2연승을 기록하며 단독 4위로 점프했다. KT는 2승3패로 공동 5위가 됐다. LG 김시래(9점)는 6개의 어시스트를 올려 개인 통산 1100어시스트를 달성했다.

한편 고양에서는 원주 DB가 25점·8리바운드·10어시스트로 트리블더블급 활약을 펼친 마커스 포스터를 앞세워 홈팀 오리온을 79-76으로 꺾었다. DB는 2승4패, 오리온은 2승3패가 됐다.

창원|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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