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주 DB 이상범 감독. 사진제공|원주 DB 프로미 농구단
하지만 DB가 제자리를 찾는데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17일 창원 LG전이 전환점이 됐다. 두 차례 연장전을 치른 끝에 117-116으로 승리했다. 이후 선수들이 깨어났다. 19일 안양 KGC전, 21일 울산 현대모비스전을 연이어 졌지만 내용은 확실히 달랐다. 두 경기 모두 시종일관 접전을 펼치며 상대를 물고 늘어졌다. DB는 23일 고양 오리온을 상대로도 끈끈한 플레이를 선보이며 79-76으로 이겨 시즌 두 번째 승리를 손에 넣었다.
이 감독은 24일 “결과를 떠나 경기 내용이 좋아졌다는 부분이 고무적이다. 개막 직후만 해도 걱정이 많았는데 선수들이 전체적으로 서서히 깨어나고 있다”고 평가했다. 개막전 직후 페이스를 완전히 잃었던 이우정과 박지훈은 최근 경기에서 팀 공헌도를 높였다. 종아리 근육 파열로 전력에서 이탈했다 오리온전에서 첫 선을 보인 이광재는 1쿼터에만 8점을 책임지며 존재감을 과시했다.
이 감독은 “최근 경기를 통해 선수들이 ‘우리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찾았고, 승부처에서 힘을 내고 있다. 이 흐름을 잘 유지해 계속 좋은 경기를 할 수 있도록 선수들과 더 준비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